"주택정책, 이념 아닌 현실…시민·시장 목소리 들어야"
"더 낮은 자세로 쇄신…시정 연속성 이어가며 최상 성과 낼 것"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들이 25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긴급 결의문을 발표한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진현우 기자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들은 제12대 시의회 첫 임시회가 개회하는 25일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정책은 결국 시민의 고통으로 돌아온다"며 정부의 용산공원 주택 공급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긴급 결의문을 발표하고 "주택정책은 이념이 아니라 현실"이라며 "시민과 시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산공원이 위치한 서빙고동(용산 제2선거구)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최유희 시의원은 "서울의 심장부에 마지막으로 남은 대규모 녹지인 용산공원을 땜질식 부동산 대책의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미래 세대의 권리와 자산을 무참히 빼앗는 처사"라며 "노무현 정부도 '용산공원조성 특별법'을 통해 용산부지는 보전한다고 천명했다"고 주장했다.
최 시의원은 "도심 정비사업 정상화와 규제 합리화 등 이미 대안이 존재한다"며 "현실적인 대안은 외면한 채 사회적 합의나 국민적 공감대 없이 일방적으로 또 다른 특별법을 통해 용산공원을 훼손한다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천만 시민의 이름으로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공원을 '대한민국의 센트럴파크'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한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은 약속을 뒤집고 국민을 기만한 것을 사죄하고 용산공원 주택공급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최원선 공보부대표 겸 대변인은 정부의 8·13 부동산 대책에 대해 "주택 시장과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 대책은 반쪽짜리 대책일 뿐"이라며 "시민의 편에서 정부의 잘못된 주택정책을 냉정하게 점검하고,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결의문에서 12대 시의회가 여소야대 구도로 이뤄진 점에 대해 "민심을 깊이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원내대표)은 "무거운 책임감과 굳은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더 낮은 자세로 쇄신하는 한편, 시정이 연속성을 이어가며 최상의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서울시 주택 공급 확대와 부동산 정책 정상화 촉구 결의안'과 '서울시 미래형 신교통망 구축 및 시민 교통권 보장 촉구 결의안'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시 주택 공급 확대와 부동산 정책 정상화 촉구 결의안은 수요 억제 위주의 과거 규제를 철폐하고 민간 주도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서울시 미래형 신교통망 구축 및 시민 교통권 보장 촉구 결의안은 한강버스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입체적 신교통망 도입을 위한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을 요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최종부 공보부대표 겸 대변인은 "시민의 선택으로 선출된 서울시장의 발목만 무조건 잡을 것이 아니라 서울시의 잘하는 정책에는 협력하고, 부족한 정책에는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언제나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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