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신임 지도부와 만찬…28일 與의원 전원과 오찬
21일엔 "부패 청산 여야 없다"…공직사회 청렴성 강조
20일 최태원 만찬 회동 이어 이재용·정의선도 만남 예정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제1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자 '당청 결속' 강화와 공직 기강 다잡기, 재계와의 소통 확대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드러난 극심한 계파 갈등 후유증을 수습하고, '민생경제 드라이브'에 속도를 높여 집권 2년 차 국정동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25일 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할 예정이다.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다.
28일에는 1박 2일간 워크숍을 끝낸 민주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월에도 당 워크숍을 계기로 민주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당정 결속을 다진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전당대회가 끝나고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섰으니, 당청이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것"이라며 "지난 1년 간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국민들에게 필요한 부분은 찾아서 정책 성과로 만들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김 대표와 당권을 두고 경쟁을 했던 정청래·송영길 의원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당정청은 시대적 소명을 함께 짊어진 '운명 공동체'이자 '국정 동반자'"라며 "올해를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여당 의원들과 접촉면을 늘리는 데에는 당청 간 이상 기류를 해소하는 동시에 메가특구특별법, 용산공원특별법, 내년도 세제개편안 보완 등 쟁점 법안과 핵심 국정과제 처리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에는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집권 2년 차 공직 기강 잡기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토착 비리, 민간 부패, 정치권 부패 등을 청산 대상으로 언급하며 "부패 청산에는 여야, 네 편 내 편이 있을 수 없다. 명확한 원칙을 가지고 예외 없이 공정하게 그리고 엄정하게 정리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 총수들과의 '릴레이 회동'에도 나서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찬을 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 연쇄 회동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서밋'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총수들을 만나는 셈이다.
이 대통령과 최 회장과의 회동에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정부가 추진 중인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한 논의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최근 미국이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반도체 분야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대미 투자 1호 사업' 협상 상황도 공유됐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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