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과자 가게 열렸다…라미란표 '전천당'이 전할 마법 같은 이야기 [D:현장]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6.05.13 18:12  수정 2026.05.13 18:12

29일 개봉

일본 베스트셀러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이 한국적인 정서와 판타지를 입고 관객들과 만난다.


1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박봉섭 감독, 라미란, 이레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소원을 들어주는 과자 가게 ‘전천당’에 행운의 동전을 지닌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박봉섭 감독은 "초등학교 딸이 재미있게 보는 책이라 함께 읽게 됐는데, 저 역시 흥미롭게 봤다. 그동안 장르성이 강하고 자극적인 작품들을 주로 연출해왔던 만큼, 이번에는 전혀 다른 결의 작품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면서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청당'을 기획한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딸과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다"라고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라미란이 연기하는 홍자는 남다른 사연과 고민이 있는 손님들에게 소원을 들어주는 과자를 건네는 전천당의 주인이다.


라미란은 "그동안 현실적인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해왔는데, 이번에는 판타지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한 작품이라 꼭 참여하고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또 라미란은 "원작이 워낙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 홍자라는 인물을 맡는 데 부담감도 있었다. 한국적인 색깔의 '전천당'이 만들어질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라미란은 자신이 연기한 홍자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애니메이션 속 홍자와 괴리감이 있다고 생각해서 제가 그 아우라를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스태프들의 도움 속에 흰머리 분장을 완성한 순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외형도 중요하지만 인물이 가진 분위기와 연기로 아우를 수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다. 저에게는 하나의 도전 같은 작품이었다"라고 말했다.


특수 분장에 대한 고충도 전했다. 라미란은 "머리 특수 분장이 꽤 무거웠다. 12시간 넘게 촬영하다 보면 몸에 무리가 오더라. 한 번 벗으면 다시 착용하기 어려워서 조각상처럼 가만히 쉬고, 밥도 얌전히 먹었다"고 웃었다.


이레는 요미 역을 맡았다. 요미는 인간의 질투와 욕망을 자극해 사람들의 운명을 뒤흔드는 화앙당의 주인이다.


이레는 "'전천당'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신비로운 느낌을 받았다"며 "평소 드라마나 애니메이션도 즐겨보는 만큼 판타지 장르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판타지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가 마음을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서는 "귀여운 악동 같은 모습이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서늘한 분위기를 담아내고 싶었다"며 "등장할 때마다 어딘가 불안한 느낌을 주는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영화화 과정에 대해 "원작 시리즈는 한 편당 30분 정도 분량이라 관객들이 보다 몰입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편집에 중점을 뒀다. 홍자와 요미의 대립 구도 역시 장황하지 않게 압축해서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작이 일본을 배경으로 한 만큼 이를 한국 정서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데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세트와 의상 등 곳곳에 한국적인 요소를 담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작품은 단순히 소원을 이뤄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인간의 욕망과 감정까지 함께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같은 행운을 마주해도 각 인물들이 서로 다른 결말에 도달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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