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의 진실' 자서전 크라우드 펀딩
출판사 "한명숙이 손수 썼다" 소개
불법자금수수? "난 결백, 그것이 진실"
이해찬 추천사와 유시민 대담도 담겨
크라우드 펀등 텀블벅에 올라온 한명숙 전 총리 자서전 '한명숙의 진실' ⓒ텀블벅 캡쳐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에 맞춰 자서전을 출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서전에는 한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등에 대한 소회가 담겼다.
한 전 총리는 최근 출판사 '생각생각'과 함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 자서전 '한명숙의 진실, 나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발산 소식을 알리고 펀딩에 들어갔다. 지난 4월 26일 원고 초안이 완성됐으며, 현재 퇴고 중이다.
한 전 총리는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사건 유죄에 대해 책 머리말에서 "불의한 정권과 검찰 그리고 언론의 무자비한 공격에 쓰러져 2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다"며 "암담한 시간 속에서 날 견디게 해준 유일한 희망은 진실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었다. 난 결백하다. 그리고 그것은 진실이다"라고 주장했다.
추천사는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썼다. 이 전 대표는 "이 책에는 군부독재에 기생해 '그렇게 살아왔던' 자들이 어떻게 '그렇게 살아오지 않은' 사람들을 탄압하고 누명을 씌웠는지 진실이 담겨 있다"며 "당연했던 진실을 마주하고 모두에게 따뜻하고 누구보다 강인했던 사람 한명숙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출판사는 "검찰이 한명숙 재판의 증언을 조작했다는 여러 증거가 드러났고 새로운 증언이 나타났지만 검찰 권력의 원천봉쇄로 진실은 번번이 덮였다"며 "하지만 끝나지 않았다. 한명숙은 그동안 미루었던 일을 이제 다시 시작한다. 한명숙은 자신의 진실을 손수 썼다"고 소개했다.
자서전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의 수사 및 재판 과정과 수감 생활, 한 전 총리 자신이 살아온 인생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의 대담 등 5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렴치하다"는 논평을 남기기도 했다.
한 전 총리는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2010년 7월 기소됐다. 약 5년간의 재판 끝에 2015년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한 전 의원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상고심 판결이 확정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4월 한 전 총리 사건을 수사한 검찰 수사팀이 재소자들에게 "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가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고 말했다"는 허위 증언을 사주했다는 이른바 '모해위증교사'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전 총리의 억울함을 강조하며, 검찰개혁의 명분으로 삼았다. 야권과 검찰은 강하게 반발했으며, 억울함이 있다면 "재심으로 해결하라"고 맞섰다.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1년 여의 논란 끝에 지난 3월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공소시효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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