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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갑! 부X은 왜 터트렸냐" 질문에 '학폭' 심경섭 "제가 안 터트렸는데요"


입력 2021.02.16 14:52 수정 2021.02.16 18:01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OK금융그룹 심경섭(왼쪽)과 송명근ⓒ한국배구연맹 OK금융그룹 심경섭(왼쪽)과 송명근ⓒ한국배구연맹

'학교 폭력(학폭)' 의혹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남자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심경섭(30)이 네티즌에게 답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가 공개됐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남자배구 갤러리에 한 네티즌이 심경섭에게 받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네티즌은 심경섭 선수에게 "탈모갑! 부X은 왜 터트렸냐. 머리 더 빠지겠다. 나쁜 짓 해서"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심경섭은 "제가 안 터트렸는데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심경섭과 네티즌이 주고받은 대화ⓒ온라인 커뮤니티 심경섭과 네티즌이 주고받은 대화ⓒ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3일 송명근(28)과 심경섭을 학폭 가해자로 지목하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 A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노래를 불러보라는 선배의 강요를 거절해 폭행당했다.


A씨는 급소를 맞고 응급실로 실려 가 고환 봉합 수술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A씨는 이후 폭행 가해자들이 자신을 '부X 터진 X'이라고 놀리고 다녔다고 했다.


송명근과 심경섭은 사실을 인정하고 구단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송명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학폭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심경섭은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다.


심경섭으로부터 받은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답장할 시간은 있고 사과문 쓸 시간은 없나 보다" "무식하고 눈치 없다" "철이 덜 들었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A씨는 구단이 밝힌 사과에 대해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제대로 된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수술 치료 지원 및 사과가 있었다"는 구단 측의 주장도 부인했다.


한편, OK금융그룹 소속 송명근은 팀에서 에이스, 심경섭은 주장으로 활약해 왔다. 학폭 논란으로 두 선수는 2020-2021 V리그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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