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조수진, '고민정 후궁' 표현 사과…"취지와 달리 논란 송구"


입력 2021.01.28 09:28 수정 2021.01.28 09:31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고민정 오세훈 비하에 대한 비판 글…논란돼 안타까워"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발언에서 '조선시대 후궁'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된 데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비판이 애초 취지와 달리 논란이 된 점에 유감을 표한다"며 "'권력형 성 사건'으로 치러지는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에 대해 인신공격, 비하를 한 데 대한 저의 비판 글 가운데 비유적 표현이 본래 취지와 달리 모욕이나 여성 비하로 논란이 되고,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26일 고민정 의원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후보를 향해 "(서울)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고 의원은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 공세를 가한 바 있다.


또 "'산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면 더더욱 겸손해야 할 것이 아닌가"라며 "선거공보물에 허위학력을 적은 혐의, 선거운동원 자격이 없는 주민자치위원의 지지 발언을 게재한 혐의에도 무탈한 것만 해도 겸손해야 마땅할 일"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조 의원의 발언에 반발해 전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조 의원은 "특히 저도 여성 의원으로서, 여야를 떠나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주장하는 입장에서 비유적 표현이 여성 비하의 정치적 논란거리가 됐다는 자체가 가슴 아프다"며 "다시 한 번, 제 애초 취지와 달리 비유적 표현이 정치적 논란이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고민정 의원님에게도 미안합니다"라며 "비유적 표현이 논란이 된 글은 내렸다"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최현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