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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홍남기 SNS글 공유…힘 실어주기 의도?


입력 2021.01.26 14:22 수정 2021.01.26 14:2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洪 "작년 성장률, 선진국 보다 나은 성적표"

'손실보상제' 수세 몰린 洪 독려 차원 분석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SNS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SNS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SNS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홍 부총리의 글은 2020년 4/4분기 GDP성장률 속보치(+1.1%) 및 지난해 연간 GDP 속보치(-1.0%) 관련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4/4분기 GDP는 국내외 주요기관 전망치 및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어 전기대비 1.1% 성장했고, 작년 연간으로는 -1.0%를 기록했다"며 "하반기 중 코로나가 진정되고 일상의 경제활동이 가능했다면 역성장을 막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사태 지속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하반기 들어 2분기 연속 (+)성장을 나타냈고, 지난 4/4분기 실물지표로 확인할 수 있었던 수출의 뚜렷한 개선흐름과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내수부진이 GDP 통계로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가 재정을 통해 코로나 사태에 따른 위기 상황에서 버팀목 역할을 충분히 수행, 재정이 지난해 성장에 큰 폭으로 기여(+1.0%p)며 역성장을 완충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전대미문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독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와중에 우리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보다 나은 성적표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반등을 이루어 내기 위해 다시 한 번 막바지 힘을 모아 전력질주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의 글을 공유한 걸 두고, 자영업자 손실보상제로 수세에 몰린 홍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내외 주요기관의 전망치 및 시장의 기대치를 예상보다 뛰어넘는 수치이며, 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들이 –3%에서 –10%이상 역성장이 예상되는 것에 비하면 최상위권의 성장실적"이라며 "오늘 속보치 발표는 세 번에 걸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온 국민이 일상의 희생을 감내해 가면서 올린 값진 '성과'임을 감안해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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