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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안철수에 선통합 제안…"文정권 폭정 끝내기 위해 사심 버려야"


입력 2021.01.07 13:15 수정 2021.01.07 13:15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통합 없이 단일화 없어…우리 모두 사심 버려야

문재인 정권의 폭정 종식이라는 대의만 있을 뿐

국민의힘·국민의당, 자유민주주의 가치 공유 정당

선통합 후단일화가 해답…국민 여망 부응 못 하면 함께 벼랑으로"

정진석 위원장(왼쪽)이 지난달 30일 국회본청 228호에서 열린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진석 위원장(왼쪽)이 지난달 30일 국회본청 228호에서 열린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4·7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전 당대당 통합을 이루자고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없이 단일화는 없다"며 "공관위원장을 맡으면서 '폭정종식 대의멸친(暴政終熄 大義滅親)'이라는 제 각오를 말씀드렸다.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의회민주주의 파괴를 끝내기 위해 우리 모두가 사심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이 되겠다고 손을 든 우리 진영 사람들에게 묻겠다"며 "서울·부산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앞선 것이 우리가 잘해서인가, 4월 보선에서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유권자가 '국정 혼선에 야당 책임을 묻겠다'는 유권자보다 월등하게 많은 것이 우리가 노력해서인가. 문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제발 중단시켜달라는 국민의 울분이 응집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그렇다면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 변수'는 사실상 사라진 것"이라며 "개똥이가 되든지 쇠똥이가 되든지 야권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맡아 '문재인 폭주열차'를 멈춰 세워달라는 대의의 깃발만 휘날리고 있다. 무슨 긴 얘기가 필요한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는 '내가 국민의힘 바깥에 있어야, 중도 표가 나를 중심으로 결집한다'고 얘기하는데 누가 그런 엉터리 이야기를 하느냐"며 "지금 중도 표가 '폭정 종식'의 간절한 바람 때문에 '제1야당'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제가 국민의힘이 잘했다는 얘기를 하자는 게 아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폭정 종식을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대의만 있을 뿐"이라며 "후보단일화, 경선규칙, '원 샷 혹은 투 샷 경선' 별 의미 없는 이야기다. 반헌법적인 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루자는 대의를 위해 뭉치는 것, 이것이야말로 국민의 열망을 받드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헌법가치를 수호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정당이다"며 "두 당의 통합이 후보단일화에 우선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통합·후단일화가 해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범야권의 후보들이 자기중심적 후보단일화 방식에만 집착하지말고 자유세력·헌법수호세력의 통합에 나서야 한다. 표를 극대화하려는 정치공학과 후보단일화가 국민들에 무슨 감동을 주겠는가"라며 "분노한 국민들과 우리 진영 지지자들이 이를 악물고 지켜보고 있다. 우리 당과 전체 야권이 이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모두 함께 천길 벼랑 끝으로 떨어지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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