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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김택진, '게임산업, 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의기투합


입력 2020.10.27 11:54 수정 2020.10.27 11:54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국민의힘 미래일자리위, 게임산업 현장간담회

김종인 "엔씨 AI 전문가 배출, 가장 좋은 소식"

김택진 "디지털 액터가 미래문화산업 주도"

KBO 정규시즌 우승도 화두 올라…'화기애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게임산업 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현장 간담회를 위해 27일 경기도 성남 엔씨소프트를 방문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CEO(왼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게임산업 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현장 간담회를 위해 27일 경기도 성남 엔씨소프트를 방문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CEO(왼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미래산업일자리특위 위원들이 엔씨소프트 본사를 찾아 게임산업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게임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높이 평가하며, 게임산업이 향후 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발전의 토대가 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


김종인 위원장은 27일 오전 경기도 분당 판교테크노밸리 엔씨소프트 본사를 찾았다. 당내 미래산업일자리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명희 의원과 이주환 의원 등 특위 위원들, 송언석 대표비서실장과 김은혜·배준영 대변인도 함께 했다.


엔씨소프트에서는 김택진 CEO가 1층 로비에 미리 나와 김종인 위원장을 맞이하며 방문을 환영했다. 정진수 COO와 이재승 AI센터장도 현장간담회에 같이 자리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엔씨소프트에서는 게임만 만드는 게 아니라 AI 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며 "4차 산업 준비가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만 생각하면 잠이 오지를 않는데, 엔씨소프트에서 AI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는 이야기야말로 산업 발전의 가장 좋은 소식"이라고 추어올렸다.


조명희 의원은 "언택트 산업의 대표 분야인 게임산업은 경기 침체로 대다수의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도 유일한 성장세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신성장동력으로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 육성이 필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CEO는 "국민의힘 미래산업일자리특위의 목표가 '좋은 일자리 제공'으로 알고 있다. 우리 게임산업이 바로 그런 산업"이라며 "게임산업의 기술적 의미는 게임 내에서 캐릭터 하나를 만드는 게 아니라, 디지털로 연기를 할 수 있는 액터를 만드는 산업"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디지털 액터는 앞으로의 기술적 도전 과제"라며 "로봇이 온갖 제조업을 가능하게 했듯이, 디지털 액터에 의해서 미래문화산업은 쌓아올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기술에 대한 도전과 과감한 투자가 좋은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게임산업이 미래성장산업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정치권에 당부했다.


한편 이날 현장간담회에서는 김택진 CEO가 구단주로 있는 엔씨 다이노스의 2020년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의 쾌거도 화두에 올라 좌중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데 일조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간담회를 실행하기 전에 이제 막 끝난 한국프로야구 엔씨 다이노스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말을 건넸다. 이에 참석자 일동은 웃음을 터뜨리면서 박수를 쳤으며, 김택진 CEO는 축하의 말을 건넨 김종인 위원장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여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주환 의원은 "김택진 CEO가 우리 (부산의) 최동원을 워낙 좋아하더니, 창단 9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라며 "야구에서 우승하듯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도 엔씨소프트가 큰 도약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김은혜 의원도 "엔씨소프트는 보기에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뒤에서는 AI와 빅데이터 등 미래산업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라며 "이런 혁신적인 점들이 아무래도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어낸 원동력이 되지 않았겠느냐"라고 평가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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