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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흑서' 서민 "여보 문 부숴서 미안…검찰개혁하자"


입력 2020.09.14 18:37 수정 2020.09.15 03:2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페이스북서 추미애 사과문 조롱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조국 흑서'의 필진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과문을 풍자한 글을 올렸다.


서 교수는 '제목 여보 미안해'로 시작하는 글에서 "여보 내가 오늘 아침 급히 나가다가 현관문 부쉈잖아? 먼저 여보한테 미안하단 말 올릴게. 그동안 내가 인내하며 말을 아낀 건 문 수리하는 아저씨가 왔을 때 영향을 주면 안된다는 우려 때문이었어"라고 했다.


이는 추 장관 사과문의 "그동안 인내하며 말을 아낀 것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선 안 된다 우려 때문"이라는 대목을 차용한 것이다.


서 교수는 추 장관의 '아들은 입대 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는데, 엄마가 정치적 구설에 오를까 걱정해 기피하지 않고 입대했다'고 한 부분에는 "얼마 전부터 발에 무좀이 생겼지만, 아내를 학대한다고 구설에 오를까 걱정해서 기피하지 않고 재활용 쓰레기를 버린 것"이라고 따왔다.


더불어 서 교수는 추 장관이 '검찰 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저의 운명적 책무'라고 한 부분에는 "현관문은 나중에 고쳐도 되지만, 검찰 개혁은 지금 아니면 못한다는 거 여보도 잘 알고 있지? 기필코 완성하자 검찰개혁"이라고 했다.


사과문 말미에 앞 내용과 동떨어진 내용의 검찰 개혁 의지를 드러낸 추 장관을 비꼰 것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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