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정성호, 자리 내려오라"…국민의힘, 법무부서 2차 '항소 포기' 규탄대회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11.11 16:01  수정 2025.11.11 16:03

대검찰청 이어 법무부 앞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 규탄

"노만석, 대장동 몸통 李대통령임을 다시 한 번 확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 두번째부터)와 송언석 원내대표, 소속 의원들이 11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종합청사 앞에서 법무부 현장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오전 대검찰청에 이어 오후 법무부를 방문하며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를 거듭 규탄했다.


장동혁 대표는 11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앞에서 "11월 7일 노만석의 난이 벌어졌다"며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용산과 법무부 눈치를 보면서 항소를 포기했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항소 포기는 대장동 (사건) 몸통이 이재명이라고 하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줬다"며 "아무 이유 없이 이 대통령을 위한 항소 포기라는 자백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 검찰총장 직무대행인 노만석의 난을 국민들이 기억할 것"이라며 "따라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어제 카메라 앞에서 양형을 운운하며 항소 포기의 정당성을 얘기한 것은 국민들이 믿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 무죄가 났는데 양형을 거들먹거리는 건 콩밥을 보리밥이라 우기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시위소찬(尸位素餐)이라는 말이 있다. 공직자가 그 자리를 감당할 능력이 안 되면 아까운 국민 세금 그만 축 내고 자리에서 내려오라는 말이다. 이 대통령·정성호 장관·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은 즉시 그 자리에서 내려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정 장관을 향해 "범죄자들의 친구, 범죄자들의 깐부, 대장동 범죄 일당의 든든한 담벼락"이라며 "항소 시한 만료를 앞두고 밤늦게 의견을 전달했다는 건 최소한 정 장관보다 윗선 외압이 있었다는 방증이다. 국정조사와 특검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꾸짖었다.


이어 "대장동 비리 정권은 자신들의 비리 범죄를 감추기 위해 국가 사법 시스템을 파괴했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대장동 항소심 포기 외압의 사건 실체를 국민과 함께 낱낱이 밝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정치 권력의 사법 개입, 국기 문란의 전말, 국민과 함께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며 "반(反)헌법적 범죄 세력에 끝까지 맞서 싸워서 국민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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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코
    피켓만 흔들면 검찰이 다시 하겟냐  쯧쯧
    2025.11.1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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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코
    그 100명중에 삭발 단식하는 놈이 없나   그래서 정권찾겟어   목숨걸고 해야지
    2025.11.1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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