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필리조선소, 2035년까지 매년 2~3척 핵잠 건조 목표"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1.11 16:39  수정 2025.11.11 16:41

지난 21일 장영실함(3600톤급)이 진수식을 앞두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전시되어 있다. ⓒ뉴시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필리조선소가 10년 안에 매년 2~3척의 원자력추진 잠수함(핵잠)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한화는 신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현재 필리조선소에서는 매년 1척의 상업용 선박이 건조되고 있지만 한화는 수천 명의 인원을 충원하고 최신 장비와 한국식 경영 효율성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한화가 건조하는 2~3척의 잠수함이 한국의 핵잠인지, 미 해군에 인도할 핵잠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WSJ는 이어 “한화는 핵잠을 만든 적이 없고 미국은 핵 관련 기술을 동맹국에도 엄격히 통제해 왔다”며 “필리조선소는 기술력과 인력, 시설 측면에서 상당히 부족하다. 이를 위해선 안정적인 정치적 뒷받침과 대규모 인력 투입, 충분한 자금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필리조선소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다른 미국 조선소들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한화는 견습생 수를 최대 5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젊은 미국인들이 더 많은 기회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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