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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스위스 월세 50만원' 논란에 내놓은 입장은?


입력 2020.07.16 15:23 수정 2020.07.16 16:3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학교 친구 집에 방 1개를 룸 쉐어"

유학자금 출처에 대해선 자료 제출 안 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6일 오후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자녀가 스위스 유학 당시 "학교 친구의 집에 방 1개를 '룸 쉐어' 방식으로 빌려 거주했다"고 밝혔다.


살인적인 스위스 물가를 감안할 때, 월세 50만원을 내고 유학생활을 했다는 후보자 측 발표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이 후보자 측이 서둘러 추가 해명에 나선 모양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통일부 기자단에 배포한 자료에서 "후보자 자녀는 지난 2017년 8월 중순부터 2018년 10월말까지 총 14.5개월 동안 해외에서 체류했다"며 "후보자 측이 14.5개월 동안 체류비로 자녀에게 송금한 금액은 월세 580만원(5102.5스위스프랑)과 생활비 2482만원을 합쳐 총 3062만 원이다. 송금내역 등 상세한 증빙자료는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후보자 자녀는 스위스 유학 중 월평균 월세 50여만원, 생활비 170여만원을 사용했다. 이 후보자는 전날 자녀 학비로 1200만원을 지출했다는 사실도 밝힌 바 있다.


다만 이 후보자 측은 해당 자료에서 구체적인 거주 시설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텐트 거주설' 등을 제기하며 조롱 섞인 반응을 내놨다.


이 후보자가 현재까지 자녀 유학과 관련해 공개한 비용을 종합하면, 이 후보자는 1년 2개월여 동안 월 평균 300만원의 유학비를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후보자 자녀가 유학을 떠나있던 시기, 이 후보자 예금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자금 출처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 청문 자료에 따르면 자녀 유학 기간 전후로 이 후보자의 예금 자산은 △2017년 2억5000만원 △2018년 2억7000만원 △2019년 4억6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 후보자는 현재 아들 유학비 출처 관련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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