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기저에 꺾인 이익…KT 1분기 영업익 29.9% 감소
고객보답·보안 강화 비용 반영도…B2B AX 사업은 성장 기반 확대
KT “AX 플랫폼 기업 전환 가속”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 'KT 스퀘어' 전경. ⓒKT
KT의 1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밑돌았다. 지난해 분양 수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가입자 이탈, 판매비·인건비 등 영업비용 증가가 겹친 영향이다.
KT는 2분기부터 판매비 관리와 부동산 및 데이터센터(DC)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이를 통해 지난해 고객정보 유출 사고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 기준 연간 1조5000억원 수준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KT는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매출 6조7784억원, 영업이익 482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일회성 분양이익에 따른 역기저 영향으로 29.9% 감소했으나, KT에스테이트와 콘텐츠 그룹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감소 폭은 일부 완화됐다.
KT는 "전년 동기 분양 매출 인식 및 위약금 면제 영향에 따른 무선사업 성장 둔화로 매출은 1.0% 감소했다"면서 "지난해 강북개발사업(NCP) 기저 효과 영향으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8346억원, 영업이익은 31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고객 보답 프로그램과 침해사고 관련 일부 비용이 반영됐다.
유·무선 사업 성장세…B2B AX 기반 확대로 성장 기반 강화
무선 사업은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일부 가입자 이탈이 있었으나, 2월 이후 순증으로 전환하며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2.7%를 기록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결합한 요금제와 구독 상품을 출시하며 차별화된 구독 혜택을 확대했다.
유선 사업은 가입자 기반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인터넷 사업은 GiGA인터넷 중심의 가입자 증가와 부가 서비스 이용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셋톱박스 이용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통신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AICC 등 신사업 확대에도 대형 구축사업 종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다만 1분기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 등 대형 공공사업과 금융권 AICC·클라우드 수주를 확보하며 향후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및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초기 성과를 내고 있다. KT는 금융 고객을 중심으로 AX 관련 신규 수주를 확보했으며, 향후 금융·공공·제조 등 산업별 레퍼런스를 축적해 B2B AX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고객보호365TF’를 발족해 예방 중심 고객 보호 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AI 기반 실시간 탐지, 원스톱 해결센터, 고객경청포럼 운영 등을 통해 고객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대응 품질을 높일 예정이다.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통신·콘텐츠·생활 전반의 혜택을 제공하는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고객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
KT 1분기 실적ⓒKT
클라우드·부동산·미디어 중심 안정적 실적 이어가
KT그룹은 클라우드, 부동산, 미디어 등 핵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AI·클라우드 사업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가산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확대와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AI 파운드리 사업 확장을 통해 공공·기업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연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 괴정동 아파트 분양 사업의 공정률 확대에 따른 분양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2.9% 늘어난 23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호텔 객실 점유율과 객실 단가 상승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콘텐츠 자회사는 광고시장 둔화와 플레이디 매각 영향에도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클라이맥스’ 등 프리미엄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과 유통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KT밀리의서재는 가입자 증가와 구독 기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지난 3월 5일 코스피 상장을 완료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2026년 3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8조2200억원, 여신 잔액은 18조7500억원을 기록했으며, 1분기 신규 고객 54만명을 확보해 총 고객 수는 1607만명으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본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SME) 금융 시장 진출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올해 핵심 경영 방향에 대해 'AX(AI 전환) 플랫폼 컴퍼니' 도약을 제시하며 '단단한 본질'과 '확실한 성장'을 주요 키워드로 강조했다.
KT는 "정보 보안 혁신,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 IT 인프라 고도화로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우리 본질을 단단히 다질 것"이라며 "'확실한 성장'을 위해서는 B2C, B2B 통신 뿐 아니라 신성장 영역에서도 AI 모델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매비 등 영업비용을 관리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 DC·클라우드 부문 성장세를 강조하며 "DC는 5년 내 500MW 규모 확보를 추진중이다. kt cloud 매출은 전년과 동일하게 두 자릿수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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