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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폭풍, 해리 케인 뛰어넘나


입력 2019.02.03 09:31 수정 2019.02.04 15: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뉴캐슬과의 홈경기서 승리 이끈 결승골

20골 케인과는 6골 차, 추격 사정권

손흥민의 최근 페이스는 어마어마하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의 최근 페이스는 어마어마하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 손흥민(이하 토트넘)이 리그 10호골로 다시 한 번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의 25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38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손흥민이 없었다면 승리를 얻지 못했을 토트넘이다. 손흥민 골에 힘입어 승점 3을 가져간 토트넘은 1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를 끌어내리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손흥민은 체력적 어려움에도 존재감을 빛냈다. 특히 효율적인 움직임과 절정의 골 결정력으로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증명해냈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 위주의 전술을 짰고 후반 막판 결실을 맺었다.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부근서 페르난도 요렌테가 가슴으로 건넨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그 10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올 시즌 손흥민의 골은 대단히 높은 순도를 자랑한다. 그도 그럴 것이 토트넘은 손흥민이 골을 넣은 모든 경기서 승리를 따내고 있다. 그야말로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흥민의 골은 리그 포함 총 13경기에서 나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0경기, 리그컵에서는 2경기, FA컵 1경기 등이다. 그리고 토트넘은 이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골 격차는 6골이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과 케인의 골 격차는 6골이다. ⓒ 게티이미지

4년 연속 같은 선수의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는 토트넘 팀 내 최다골의 주인공이 바뀔지도 관심사다.

토트넘은 2013-14시즌 에마뉴엘 아데바요르(총 14골)를 끝으로 이듬해 등장한 해리 케인이 네 시즌 연속 팀 내 최다골을 퍼붓고 있다.

케인은 득점력이 물오른 2016-17시즌 35골에 이어 지난 시즌에는 41골로 독보적 위치에 올라섰다.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올 시즌은 다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케인은 3월초 복귀가 유력하다. 그 사이 토트넘은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며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계속될 전망이다.

케인은 리그에서 14골, FA컵과 리그컵 각각 1골, 그리고 챔스에서 4골 등 총 20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리그 10골 포함 총 14골로 케인에 6골차로 다가섰다.

물론 쉽게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는 아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맞는다. 손흥민은 독일 시절부터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게다가 팀 전술이 손흥민 위주로 구성, 케인이 없는 사이 더 많은 골을 적립하기 용이한 상황이다. 손흥민이 올 시즌 케인마저 뛰어넘고 월드클래스의 수식어를 따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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