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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지치니 주저앉은 벤투호 '8강 탈락'


입력 2019.01.26 00:08 수정 2019.01.26 01:5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아시안컵 8강]한국, 카타르에 0-1 패배

손흥민, 바레인전 이어 카타르전도 침묵

[한국 카타르]손흥민이 침묵한 벤투호는 8강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국 카타르]손흥민이 침묵한 벤투호는 8강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지치니 벤투호도 주저앉았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5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카타르전에서 후반 33분 압둘아지즈 하템에게 의외의 중거리슈팅을 얻어맞고 0-1로 졌다.

59년 만에 정상 탈환을 기대했던 한국은 4강에도 오르지 못하며 짐을 싸게 됐다. 4회 연속 아시안컵 4강 진출조차 이루지 못했다. 15년 만의 8강 탈락이다. '아시아 맹주'로 불렸던 한국 축구의 자존심은 구겨졌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전에서 손흥민 위치에 변화를 줬다. 바레인전 이후 황희찬이 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주세종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황인범을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손흥민은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섰다. 측면과 중앙을 누볐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지친 탓인지 바레인전에 이어 카타르전에서도 손흥민은 EPL 토트넘에서 보여줬던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몸이 무거웠는지 특유의 날카로운 돌파나 슈팅도 보기 어려웠다.

후반 들어 손흥민이 과감한 움직임을 보이자 한국의 공격도 살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의외의 한 방을 얻어맞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주저앉고 말았다. 손흥민이 살아야 황의조도 터질 수 있는데 이날 역시 그렇지 못했다.

기성용 등 주축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플랜B’가 제대로 수립되지 않은 벤투호로서는 손흥민의 침묵과 함께 충격적인 8강 탈락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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