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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메르스,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


입력 2018.09.09 16:21 수정 2018.09.09 18:40        스팟뉴스팀
9일 오후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9일 오후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 발생과 관련해 "2015년의 경험에서 우리는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메르스 대응 긴급 관계 장관회의'에서 "초기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하지만 선제로, 약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미리미리 대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국민의 걱정이 많이 쌓여있는 시기이다. 그런 터에, 며칠 사이에 건축물 안전사고에 이어서 메르스까지 발생해 국민의 불안이 몹시 커져 있다"며 "더구나 추석을 앞두고 이런 일이 생겨 국민께서 더욱더 황망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 여러분은 긴장감을 가지고 모든 사태에 대비해 주시고, 국민께서 조금이라도 덜 걱정하시도록 세심하게 임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초기대응"이라며 "오늘까지 사흘째인데 초기대응은 비교적 잘 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대국민 설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총리는 "메르스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필요 이상이라 할 만큼의 불안감을 가지고 있기에 많은 억측과 과장된 걱정을 가질 수 있다"며 "모든 상황에 대비한 설명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진희선 서울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메르스 환자 주치의인 서울대병원 김남중 감염내과 교수 및 민간 전문가인 분당서울대병원 김홍빈 교수와 한림대 이재갑 교수도 참석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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