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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핵물질 여전히 생산…비핵화에 생화학무기 포함"


입력 2018.07.26 13:59 수정 2018.07.26 14:00        김민주 기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임기내 목표 여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미 국무부 홈페이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미 국무부 홈페이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임기내 목표 여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핵 물질을 계속해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각) 상원 외교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서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의 질문을 받은 폼페이오 장관은 관련 내용이 비밀정보인지 잠시 고민한 뒤 “북한은 계속해서 핵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언론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이어 북한이 ‘화학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겠다는 약속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이 비핵화의 정의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고, 비핵화에 동의한 상태”라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러나 계속된 답변 추궁이 이어지자 “북한과 생화학무기(CBW)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의 생화학무기 프로그램은 비핵화의 일부분이고, 북한은 비핵화에 어떤 게 수반되는지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에 생화학무기의 폐기를 포함시킨 가운데 북한도 그렇게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북한의 핵 탄두와 물질, 관련 시설에 대한 목록을 확보했는지 여부와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프로그램이 진전했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아직 핵 검증단이 북한에 들어가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마친다는 게 여전히 목표로 남아있느냐”는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의 질문에는 “그렇다”라며 “빠를수록 좋다”고 밝혔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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