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준 보라매병원장 취임…"공공의료 혁신 이끌 것"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6.12 12:08  수정 2026.06.12 12:09

의료품질 확보·공공성 강화 등 과제 제시

“지역사회 건강 책임지는 공공병원 역할 확대”

송경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제23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송경준 병원장이 공공의료의 역할 확대와 병원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치료를 넘어 돌봄으로,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기준으로 나아가겠다”며 필수·중증의료 강화와 공공성 확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공공의료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병원장은 지난 11일 병원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초고령사회 진입과 필수의료 위기, 돌봄 수요 증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의료환경 변화 속에서 공공병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보라매병원은 단순한 질병 치료기관을 넘어 시민의 삶과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의료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병원장은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최상의 의료 품질 확보 ▲공공성 강화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우선 필수·중증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진료 인프라를 확충해 공공의료의 질을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향상은 물론 우수 의료진 확보를 위한 인사·복지제도 개선, 연구·교육 인프라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공공성 강화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연계, 중증응급환자 진료협력, 감염병 대응 등 공공의료 기능을 확대하고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등 변화하는 보건의료 정책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병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필수의료 중심의 공간과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AI 기반 디지털 혁신과 스마트병원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한 자율책임경영 체계를 바탕으로 필수·중증의료 경쟁력을 높이고 상급종합병원 추진을 위해 서울시와 정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보라매병원은 서울대학교병원이 1987년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대표 공공병원으로, 지역책임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당시 감염병 전담병원 역할을 수행하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송 병원장은 “보라매병원은 코로나19와 의정 갈등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공의료의 가치를 지켜왔다”며 “치료를 넘어 지역사회 복귀까지 이어지는 선제적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최상의 의료 품질과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에서 끌고 가는 원장이 아니라 병원 발전을 위해 애쓰는 교직원들의 뒤를 든든하게 지원하는 원장이 되겠다”며 “교직원들과 함께 보라매병원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병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의과대학원에서 의학석사와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응급의학과장, 기획부실장, 대외협력실장, 공공의료사업부단장, 공공의료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3년부터 공공부원장을 맡아 공공의료 분야를 이끌어 왔다. 송 병원장의 임기는 2028년 5월 31일까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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