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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고 순간"…하지원도 눈물 쏟은 '깨어난 우주'


입력 2018.07.15 08:00 수정 2018.07.12 18:30        부수정 기자

김병만· 세정· 닉쿤 합류

화성 탐사 프로젝트 리얼리티

하지원 김병만 세정 닉쿤 등이 출연하는 화성 탐사 프로젝트 tvN '갈릴레오:깨어난 우주'가 15일 오후 4시 40분 첫 방송된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하지원 김병만 세정 닉쿤 등이 출연하는 화성 탐사 프로젝트 tvN '갈릴레오:깨어난 우주'가 15일 오후 4시 40분 첫 방송된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병만· 세정· 닉쿤 합류
화성 탐사 프로젝트 리얼리티


이번엔 화성이다. 화성을 다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출격한다.

tvN 새 예능 프로그램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는 화성을 주제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픽션(fiction)이 아닌 팩트(fact)를 기반으로 한 신개념 SF 버라이어티. 화성과 똑같은 환경으로 만들어진 미국 유타(Utah) 주에 있는 MDRS(Mars Desert Research Station/화성 탐사 연구 기지)에서 진행되는 화성 탐사 프로젝트다.

MDRS는 전 세계 우주 과학자들에게 과학적 실험을 목적으로만 허용되는 곳으로, 제작진은 수개월 동안 설득작업을 거쳐 촬영을 성사시켰다.

김병만, 하지원, 닉쿤, 세정 등 갈릴레오 크루가 '화성 인간 탐사'에 도전했고, 이들은 일주일 동안 미지의 세계인 화성과 똑같은 환경으로 만들어진 미국 유타주의 MDRS에서 196기로 활동하며 화성인으로서 생존에 도전하고 돌아왔다.

12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영준 PD는 "과학을 예능에 접목해서 리얼리티로 풀어내고 싶었다"며 "우주과학에서 최고 화두는 화성이라고 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화성에 대한 호기심과 인류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알려 주고 싶었다. 과연 우리가 화성에 간다면 어떤 즐거움을 느끼고, 어떤 문제를 겪는지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리얼리티의 재미는 결국 사람에서 온다"며 "고립 생활을 버티게 하는 게 웃음이라고 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크루들의 관계에서 나오는 재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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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에서 활약 중인 김병만은 그간 바다, 숲, 오지 등 지구 곳곳에서 최강의 생존력을 증명했다.

김병만은 "'인생을 살면서 이런 경험을 언제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참여했다"며 "화성을 공부하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는데 다녀온 후 화성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더 보게 됐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정글 생활을 해온 김병만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까'하는 생각으로 지냈고, '정글'에서 응용해온 것들을 적용하기도 했다"면서 "몸 움직이는 대로, 환경이 주어진 대로 해봤다. 동료들의 반응을 보니 내 밥값은 한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화성을 연구하는 분들은 인간 이상의 수준"이라며 "연구가 성공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데 계속 연구하는 걸 보면 존경스럽다. 프로그램을 마친 후 화성에 대해 더 공부하게 됐다"고 했다.

화성에 또 가게 된다면 갖고 가고 싶은 걸 묻자 함께한 동료 하지원, 세정, 닉쿤을 꼽아 박수를 받았다.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좁은 공간에서 지내다 보니 서로를 잘 알게 됐다. 셋 아니면 다신 못 갈 것 같다"며 크루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원은 데뷔 후 첫 예능 고정 출연이다. 평소 우주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다는 하지원은 "예능으로 처음 인사하게 돼 떨린다"며 "내 생애 가장 신기하고 신비스러운 곳을 가게 됐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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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렸을 적부터 우주에 관심이 많아서 언젠가 우주에 가기를 꿈꿨다"며 "MDRS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는데 그곳에서 배우가 아닌 우주인으로서 생활하고 싶었다. 화성을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내가 느낀 부분을 전달하고자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 할 줄 아는 게 별로 없어서 뭐든지 열심히 하자는 각오로 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온 기분"이라며 "아침에 일어나서 마시는 커피 한 잔, 별을 바라보는 시선, 물 한 방울 등 모든 걸 다르게 느꼈다. 촬영 첫째, 둘째 날은 많이 울었는데 왜 울었는지도 모르겠더라. 함께한 동료들 덕에 잘 견딜 수 있었다.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닉쿤은 다재다능한 면모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며, 세정은 열악한 우주 환경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활력소를 담당할 계획이다.

세정은 "많은 걸 얻고 느꼈다"며 "내겐 너무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정은 또 "평소에 스스로 안 돌아보는 스타일인데 프로그램을 통해 나를 돌아보게 됐다. 조금은 내려놓은 상황에서 나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눈물을 쏟기도 했다. 많이 배웠다는 기분으
로 울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성격인데, 무서운 공간을 마주하다 보니 이곳에서 '긍정적인 생각이 도움이 될까', '그간 긍정적인 생각이 도움이 됐나'라는 생각을 했다. 살면서 이런 감정을 느낀 건 처음이었다.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했다.

닉쿤은 "이 프로그램은 운명이었다"며 "한국행 비행기에서 화성을 다룬 영화 '마션'을 봤고 이후 섭외 연락을 받았다. 특히 병만이 형을 믿고 출연했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4시 40분 첫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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