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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ovie] 신파 덜어낸 '신과 함께2' 쌍천만 신화 쓸까


입력 2018.07.29 08:00 수정 2018.07.29 08:33        이한철 기자

연기 神들의 빛나는 호연, 촘촘한 드라마 눈길

8월 극장가 찾아올 종합선물세트, 전편 넘을까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 함께2)'이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 '쌍천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과 함께2'는 올 초 1441만 명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역대 흥행 2위' 대기록을 작성한 '신과함께-죄와 벌'의 후속편이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 극장가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만큼 '신과함께2'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올여름 유독 강해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세 속에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켜줄 유일한 대항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뚜껑을 연 '신과함께2'는 전편과 달리 신파를 덜어내고, 견고한 장르적 매력을 대폭 강화해 성공적인 한국형 시리즈물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무엇보다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신들과 새롭게 등장한 성주신까지 캐릭터와 혼연일체를 이룬 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대서사시라 불러도 손색없을 방대한 드라마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과함께2'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과함께-죄와 벌'이 '신과함께2'의 예고편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김용화 감독의 말처럼 1부는 2부를 위한 전초전이었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망자의 환생을 위해 7개의 지옥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며 저승과 캐릭터에 대한 세계관을 구축했다. '신과함께2'는 이전에 쌓아 올린 세계관을 좀 더 확장하며 본격적으로 신들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스틸 컷. ⓒ 롯데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스틸 컷. ⓒ 롯데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스틸 컷. ⓒ 롯데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스틸 컷. ⓒ 롯데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저승에서는 강림(하정우)의 주도하에 귀인으로 돌아온 수홍(김동욱)의 재판이 벌어지고, 이승에서는 망자를 데리러 내려온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이 그들의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나게 된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신이기전 인간이었던 삼차사의 과거가 드러나게 된다. 천 년 동안 이어진 삼차사의 얽히고설킨 '인(因)'과 '연(緣)'과 그로 인한 '죄(罪)'와 '벌(罰)'까지, 더 방대하고 깊어진 드라마로 돌아왔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도 볼만하다. 1부에서 원귀로 등장해 이승과 저승을 발칵 뒤집은 수홍이 이번엔 원귀가 아닌 본래 자신의 모습으로 등장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성주신역의 마동석은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저승 차사들 앞에서는 막강한 힘을 발휘하지만, 인간들 앞에서는 맥이 빠질 정도로 연약한 반전 모습을 보여주며 재미를 보장했다. 마동석의 찰진 연기와 어우러져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들의 빛나는 호연과 깊어진 감성, 풍부한 드라마로 돌아온 한국형 블록버스터 '신과함께-인과 연'은 다음달 1일 개봉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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