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종필·김영삼·김대중 ‘3김 시대’ 막 내려


입력 2018.06.23 13:56 수정 2018.06.23 13:56        스팟뉴스팀

2009년 김대중 서거부터 저물기 시작해

2015년 김영삼 서거 후 2018년 김종필까지

김종필 전 총리가 2015년 11월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조문한 뒤 김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씨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종필 전 총리가 2015년 11월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조문한 뒤 김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씨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09년 김대중 서거부터 저물기 시작해
2015년 김영삼 서거 후 2018년 김종필까지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별세하면서 김종필, 김영삼, 김대중의 ‘3김 시대’가 막을 내렸다.

3김 혹은 삼김(三金)이란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한민국에서 오랫동안 정치 활동을 해 왔던 김영삼(YS), 김대중(DJ), 김종필(JP)을 가리킨다. 세 정치인이 모두 김 씨이기 때문인데, 이들이 정치활동을 한 시대를 ‘3김 시대’라고 한다.

김영삼은 1993년부터 1998년까지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을, 김대중은 1998년에서 2003년까지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을 역임했고, 김종필의 경우 1971년부터 1975년까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김영삼과 김종필은 9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됐는데, 이 기록은 대한민국 국회 개원 이래 최다 당선 횟수다.

김종필은 1960년대 5.16 쿠데타를 시작으로 박정희 군부 정권 하에 국무총리를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군부정권의 인사였으며, 김영삼과 김대중은 군부정권을 반대하는 주요 인물이었다.

1990년대 김영삼과 김종필은 각 당의 대표로서 당시 대통령이었던 노태우와 손을 잡고 3당 합당을 이끌어내 김영삼을 제14대 대통령으로 올렸고, 김종필은 김영삼의 문민정부에 협력했다.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새정치국민회의의 김대중과 단일화하면서 김종필을 국무총리로 임명하는 일명 ‘DJP연합’이 구성됐다.

이후 3김 모두 일선에서는 은퇴했으나, 정치 원로로 큰 영향력을 미치다 2009년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향년 85세에 서거하면서 3김 시대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2015년 11월 23일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했으며, 2018년 6월 23일 김종필 전 총리가 서거하면서 이제 3김 시대는 막을 내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