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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5.18 특집,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


입력 2018.05.12 14:31 수정 2018.05.12 16:20        김명신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특집을 선보인다. ⓒ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특집을 선보인다. ⓒ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특집을 선보인다.

2부작으로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5.18특집으로 충성이라는 미명 아래 군이 저지른 만행과 치밀한 은폐 공작을, 군 내부 문건 8000장과 미국 국립문서보관소(NARA) 문건들을 통해 그 실체를 전한다.

1980년 5월 광주, 한 여고에 재학 중이던 두 명의 여고생. 학년도 다르고 일면식도 없던 이들은 각기 수상한 상처를 입고 넋이 나간 채 발견된다. 그리고 얼마 안 돼 정신질환을 진단받는 두 사람. 귀가 중이던 2학년 선주(가명)와 오빠를 찾으러 나섰던 3학년 정순(가명), 그리고 같은 날, 두 사람이 다니던 학교 근방의 또 다른 여고에서 새로운 피해자가 나타난다. 하교 후 자취방으로 향하던 혜선(가명) 역시 잠시 종적을 감췄다 의문의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발견된 것이다.

얼마 후 그녀마저도 정신질환을 앓게 되고, 평범하던 세 여고생의 삶은 1980년 5월 19일 이후 송두리째 바뀌는데...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 혜선씨(가명)의 입에서 나온 믿기 어려운 증언, “산속으로 끌려갔다. 얼룩무늬 군복이었다”. 이들에게는 그날 밤 무슨 일이 일어났고, 누가 이들에게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일까? 그리고 이들의 비극과 고통은 왜 그토록 알려지지 않은 것일까?

국방부 5.18 특조위에 제출된 기무사의 비밀 문건 8천여 쪽. 그 중 '그것이 알고 싶다'가 입수한 문서 속에는 보안사와 광주 505 보안부대의 뒤틀린 충성의 실체가 담겨있었다. 광주 505 보안부대는 5.18 직후부터 끊임없이 광주 시민들과 유가족들에 대한 감시와 사찰, 분열 공작을 이어가며 침묵과 은폐를 설계하고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진은 당시 부대원과 문서에 기록된 이름들을 직접 찾아가 그 내용을 확인한다. 쌀 한 가마, 연탄 한 장의 지원 내역부터 묘지 이장, 심지어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광주 경기 일정과 시간까지 관여한 정황들, 그리고 ‘비둘기 시행계획’이니 ‘물빼기 작전’과 같은 알 수 없는 이름으로 비밀스럽게 광주 전역에서 실행한 작전들의 실체를 파헤친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여전히 1980년의 고통스러운 기억에 머물러있는 잊혀진 피해자들을 조명하고, 505보안부대가 철저하게 숨기려 했던 5월 광주의 진실을 추적한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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