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김한수 감독 교체 이후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는 삼성은 아직까지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이번 SK전 승리로 첫 연승을 기록했지만 선두 KIA와의 격차가 벌써 16.5경기 차로 벌어졌으며,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두산과도 9경기 차이가 나 아직 갈길이 멀다.
하지만 야구는 분위기에 크게 좌우되는 ‘멘탈 스포츠’다. 한 번 연승 바람을 타면 순위 수직 상승을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삼성은 2015년 7월 30일 NC전 이후 무려 659일 만에 시리즈 스윕에도 도전한다. 당시 삼성은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성공했지만, 불법 원정 도박 파문에 휩싸이며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통합 5연패에 실패하고 있다.
이듬해 주축 선수들의 이탈까지 이어진 삼성은 창단 첫 9위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재계약에 실패한 류중일 감독은 팀을 떠나고 말았다. 이 해에 삼성은 단 한 번도 3연전을 모두 가져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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