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2회 연속 우승 청신호?…라이벌 스롱 32강서 덜미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0.01 08:50  수정 2025.10.01 08:50

김가영, 이올리비아(미국)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

스롱은 이마리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패배

김가영. ⓒ PBA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2025-26시즌 5차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LPBA 16강에 오르며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김가영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서 이올리비아(미국)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며 16강에 올랐다.


반면 강력한 우승후보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이마리를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패배해 탈락했다. 차유람(휴온스)도 김정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해 대회 일정을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박정현(하림)은 황민지(NH농협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으며,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는 팀동료 강지은(SK렌터카)을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승리해 16강 티켓을 얻어냈다. 이밖에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김진아(하나카드), 전어람이 16강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에서는 토종 강호 조재호(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이 나란히 대회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슈퍼맨’ 조재호는 와일드카드 이재형을 상대로 1세트를 접전 끝에 15-11(12이닝)로 제압했으며, 2세트도 15-9(6이닝)로 잡아냈다. 탄력을 받은 조재호는 3세트엔 4이닝 만에 15-2로 승부를 끝내며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만들었다.


강동궁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던 강동궁은 4세트에 1이닝째 하이런 12점으로 12-1로 앞섰지만, 임형묵이 2이닝째 5점에 이어 3이닝째 7점을 치며 12-1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임형묵이 마지막 뱅크샷 시도가 빗나가자 강동궁은 3이닝째 남은 3점을 마무리하며 경기를 승부치기로 이어갔다. 승부치기 선공을 잡은 강동궁은 1점에 그쳤고, 후공인 임형묵이 뱅크샷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가며 강동궁이 간신히 64강에 올랐다.


이충복은 김성민2를 상대로 1세트는 15-1(4이닝), 2세트는 15-4(11이닝)로 이기며 빠르게 2세트를 선취했다. 3세트엔 접전 끝에 12-15(9이닝)로 패배하며 한 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에 15-7(11이닝)로 이기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상대(휴온스)는 신주현을 상대로 애버리지 3.462의 맹타를 휘두르며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상대는 PBA 128강 1일차 일정을 소화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달성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 수상에 앞서갔다.


이번 시즌 ‘외인 챔프’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도 64강에 안착했다.


초클루는 장무진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으며, 마르티네스와 모리는 각각 김정훈2와 유병훈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따돌리고 64강 티켓을 확보했다.


이밖에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엄상필, 강민구(이상 우리금융캐피탈), 오태준(크라운해태), 서현민, 최원준(이상 에스와이), 김현우(NH농협카드), 김재근(크라운해태),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휴온스),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등이 64강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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