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결정력’ U-20 대표팀, 수적 우위에도 파라과이와 무승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0.01 10:20  수정 2025.10.01 10:20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서 득점없이 비겨

1무 1패로 탈락 위기, 약체 파나마와 최종전

파라과이 선수와 볼 경합을 펼치는 백가온. ⓒ AP=뉴시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칠레 발파라이소의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파라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우크라이나와 조별리그 1차전서 1-2로 석패했던 한국은 이번에도 첫 승 사냥에 실패하며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국은 B조 최약체로 꼽히는 파나마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6개 조 1~2위 팀 12개국과 3위 팀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전반에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다소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던 한국은 막판에 상대의 퇴장으로 기분 좋게 후반을 맞이했다.


파라과이 에이스 엔소 곤살레스가 한국 수비에 막혀 넘어진 뒤 김현오의 다리를 발로 가격했고, 최초옐로 카드 판정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레드카드로 정정됐다.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김현오(대전하나시티즌) 대신 우크라이나전 만회골의 주인공 김명준(헹크)을 투입해 공세에 나섰다.


정마호의 슈팅(충남 아산)으로 후반 포문을 연 한국은 후반 4분 손승민(대구FC)의 슈팅과 후반 7분 김명준의 슈팅이 연이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좀처럼 골문이 열리지 않자 이창원 감독은 적극적인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으로 0의 균형을 깨뜨리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막판 신장 192cm의 수비수 고종현(수원 삼성)을 최전방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끝내 파라과이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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