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조 파업 대비…서울시 비상 수송 체계 가동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5.12.22 20:20  수정 2025.12.22 22:04

지난 19일 전국철도노종조합이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서울시는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에 대비해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코레일 파업으로 수도권 광역전철 운행률이 감소할 경우 지하철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지하철 전동차 5편성을 비상 대기시킬 예정이다.


또 광역 간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철 1·3·4호선 열차 운행을 총 18회 증회 운행한다. 증회 구간은 1호선 서울역~청량리, 3호선 구파발~오금, 4호선 당고개~사당 구간으로, 서울교통공사는 이를 통해 하루 최대 3만6000명의 추가 수송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내버스는 344개 일반 노선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를 평소보다 1시간씩 연장한다. 출근 집중 배차 시간은 기존 오전 7~9시에서 오전 6~9시로 확대하고, 퇴근 시간대는 평소 오후 5~7시에서 파업 기간 오후 5~8시까지 운영한다.


앞서 철도노조는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철도노조는 성과급 정상화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파업 기간 중 고속철도 KTX는 70% 이하, 수도권 전철은 70% 이상의 운행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22일 오전 9시부터 합동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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