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마이클 ´역대 최고 득점기계´

입력 2007.02.16 14:07  수정

마이클, 역대 평균 최다 득점왕 ´가시화´

득점왕과 우승은 반비례...마이클 과연?

대구 오리온스 피트 마이클(29·193cm)의 득점 본능이 멈추지 않고 있다.

마이클은 16일 현재, 평균 34.05점으로 득점랭킹 전체 1위에 올라있다. 2위 찰스 민렌드(LG·평균 27.92점)와는 평균 6.13점차.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한 마이클은 6시즌만의 평균 30점대 득점왕과 함께 프로농구 역대 최다 평균 득점까지 노리고 있다. 마이클이 넘어야 할 기록은 2000-01시즌 안양 SBS(현 KT&G)의 데니스 에드워즈가 기록한 평균 33.42점.

▲ 마이클, 빈틈없는 득점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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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은 득점루트가 다양하다. 돌파, 골밑슛, 중거리슛, 외곽슛, 속공마무리, 자유투 등으로 득점을 올린다. 수비수를 순간적으로 제치고 림으로 돌진하는 동작이 폭발적이다. 수비가 둘이건 셋이건 어떻게든 돌파해 파울을 얻어내는 플레이도 능하다. 주로 1대1에 의한 마무리를 즐기지만, ‘받아먹기’ 에도 능하다.

워낙 득점루트가 다양하고,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보니 상대 수비수로서는 여간해선 마이클을 막기가 쉽지 않다. 한 번 폭발하면 걷잡을 수 없는 폭발력에 있어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마이클이다.

역대 최다 득점왕으로 남아있는 에드워즈는 득점루트가 비교적 단순했다. 2000-01시즌 당시 3점슛은 단 하나였을 정도로 외곽슛이 전무했고, 주로 페인트존 근방에서 슛을 던졌다.

지금의 플로터와 비슷한 ´막슛´으로 어마어마한 정확성과 폭발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마이클도 그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더욱이 마이클은 단순히 득점을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팀의 수비를 흐트러뜨리고 파울 트러블의 부담까지 안길 수 있는 빈틈없는 득점기계다.

마이클은 올 시즌 경기당 9.81개의 자유투를 시도하면서 평균 8.11개의 자유투를 넣고 있다. 자유투 성공률은 82.8%로 전체 10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자유투를 시도하며 가장 많은 자유투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상대팀으로선 마이클을 막다 자유투를 줄 뿐만 아니라 파울 트러블까지 내몰릴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에드워즈는 경기당 6.75개의 자유투를 얻어 평균 4.2개를 넣었다. 자유투 성공률은 62.2%에 불과하다. 에드워즈 역시 훌륭한 득점기계였지만, 자유투와 파울을 얻어내는 점에서 마이클을 따라가지 못한다.

▲ 득점왕...팀 우승과 반비례?

´득점왕이 있는 팀은 우승을 하지 못한다´는 속설이 있다. 지난 10시즌 간 프로농구에서도 득점왕을 보유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지난 2003-04시즌 찰스 민렌드의 전주 KCC밖에 없다.

2000-01시즌 에드워즈의 SBS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에 1승3패로 패배,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었다. 막슛의 에드워즈도 수비의 강도가 배가 되는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5.71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정규리그보다 무려 평균 7.71점이나 떨어진 수치.

마이클은 에드워즈와 달리 득점 외에도 재주가 많다. 특히 신장 대비 리바운드 능력은 동급 최강. 마이클은 득점 부문 1위임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 부문에서도 전체 3위(평균 10.9개)에 올라있다. 2003-04시즌 KCC를 우승으로 이끈 민렌드가 득점을 비롯한 여러 부문에서 높은 팀 공헌도를 보인 것과 비슷하다.

마이클도 궁극적으로는 팀 우승이 최대 목표가 되어야 한다. 마이클의 오리온스는 16일 현재, 단독 5위(22승20패)에 랭크돼 있다. 시즌 내내 불안 불안한 행보를 거듭했으나 최근 7경기에서 무려 6승이나 쓸어 담으며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다.

마이클은 독단적인 플레이가 아닌, 팀 동료들과의 협력 플레이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물론 현재 오리온스의 전력은 우승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마이클의 활약에 따라 조금 더 나은 성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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