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놓게 되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선수 2명의 윤곽이 드러났다.
미국 스포츠채널 NBC스포츠는 20일(한국시각), “첼시 감독이던 무리뉴를 내쫓아 버린 진범은 에당 아자르와 세스크 파브레가스 2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자르와 파브레가스는 첼시 팀 내에서 톱클래스 연봉을 받는 간판선수이며 이들의 선동 행위로 인해 팀이 붕괴됐다”고 덧붙였다.
먼저 아자르의 경우, 그동안 태업설이 꾸준히 제기될 정도로 지난 시즌에 비해 경기력이 확연히 떨어진 모습이 수차례 지적됐다. 특히 1-2로 패했던 지난 15일 레스터 시티전에서는 무기력하게 공을 포기하는 모습으로 십자포화를 맞기도 했다.
아자르가 무리뉴에게 반기를 든 가장 큰 이유는 팀 닥터였던 에바 카네이로의 경질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카네이로는 지난 9월 스완지시티와의 개막전에서 섣불리 그라운드로 뛰어들었고, 이로 인해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당시 카네이로가 치료하려던 선수는 아자르였다.
파브레가스의 경우 반전이 존재하고 있어 팬들의 충격이 더하다. 파브레가스는 올 시즌 여러 차례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갈등이 피어나고 있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걸린 지난 FC 포르투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파브레가스는 벤치를 달굴 뿐이었다.
결국 팀 내에서 막강한 위치에 있는 아자르와 파브레가스가 꾸준히 불만을 제기했고, 이로 인해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매우 난감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충격은 무리뉴 감독 경질 후다. 파브레가스는 최근 자신의 SNS에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나는 당신에게 많은 빚을 졌고, 우리 팀원들 모두 당신을 그리워 할 것이다. 앞으로 행운이 깃들길 바라며,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소름 돋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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