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9S’ 은퇴식 앞둔 오승환, 라팍에서 마지막 등판 기회잡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9.30 10:47  수정 2025.09.30 10:49

30일 KIA와 홈경기서 은퇴식, 현역 생활 마침표

현재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 등판 여부에 팬들 촉각

1군 마지막 등판 7월 8일 NC전, 순위 경쟁 중인 팀 상황 관건

은퇴식 앞두고 있는 오승환. ⓒ 뉴시스

‘끝판왕’ 오승환(42·삼성라이온즈)이 마침내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한다.


오승환은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른다.


8월 초 삼성 구단을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타 구단과의 협의를 통해 은퇴투어도 진행했다.


지난달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부터 공식 은퇴 투어를 시작한 오승환은 이승엽(당시 삼성), 이대호(당시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세 번째로 KBO리그서 은퇴 투어에 나선 선수가 됐다.


2005년 2차 1라운드(5순위) 지명을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데뷔 첫해 전반기 막판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은 뒤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서 427세이브, 19홀드, 44승 33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남겼다.


오승환은 또 KBO리그 역대 최고령 세이브(만 42세 42일), 최소 경기 100세이브(180경기), 최연소·최소 경기 200세이브(29세 28일·334경기) 등 다양한 기록도 남기며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로 위용을 떨쳤다.


일본과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활약한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거두고 있다.


관심은 오승환의 은퇴 경기 등판 여부다. 홈 팬들 앞에서 치러지는 은퇴식을 앞두고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진다면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오승환은 현재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그는 은퇴 전 한미일 통산 550세이브 달성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과연 은퇴 경기서 세이브 기회가 주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두 달 넘게 1군 등판 기록 없는 오승환. ⓒ 뉴시스

다만 현재까지도 삼성이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관계로 오승환에게 등판 기회가 주어질지는 미지수다.


현재 4위 삼성은 SSG와 2경기 차로 아직까지 3위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또 1.5경기 차인 5위 kt의 추격에서도 벗어나야 되기 때문에 갈 길이 바쁘다.


이에 전성기가 지나 구위가 떨어진 오승환에게 세이브 기회는 커녕 등판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다.


오승환의 가장 최근 1군 등판은 7월 8일 NC전으로 두 달이 훌쩍 넘었는데 과연 홈팬들 앞에서 의미있는 마지막 등판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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