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중에' 새정치 "당명 개정 2월 1일에"

이슬기 기자/전형민 기자

입력 2015.12.07 11:20  수정 2015.12.07 11:23

전병헌 "대의원 73% 당명개정 요구...안철수 통합정신 전제조건으로 할 것"

7일 오전 국회에서 손혜원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이 당명 개정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전·현직 대표 간 당권 싸움으로 내홍에 휩싸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명 개정’ 작업에 나섰다. 앞서 지난해 3월 ‘안철수의 새정치’와 ‘민주당’의 합당 과정에서 탄생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현 당명을 버리고, 오는 2월 1일부로 당명을 바꾸고 총선을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창당 60주년기념사업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의원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의원 73%가 당명개정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론조사로 확인했다”며 “우리 당이 지향하고 있는 가치와 비전, 안철수 전 대표의 당과 통합했던 통합의 정신, 국민과 당원에게 쉬운 이름을 전제조건으로 의사를 결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과 함께 당명 개정 작업에 합류한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당명을 위한 키워드는 민주주의라 생각한다”며 야당이 추구하는 가치인 경제민주화, 민생, 국민통합, 진리와 정의, 혁신, 복지국가 등을 구체화시킨 7가지 키워드맵을 소개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주일간 국민공모를 진행한 뒤, 접수된 당명을 취합해 30여개로 압축하고, 전문가 집단이 이를 다시 10개로 줄인다. 이어 심사를 거쳐 최소 3개, 최대 5개로 재선별한 뒤 국민·당원을 대상으로 ARS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디자인 역시 3명의 디자이너가 이를 선정 및 검토해 최종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2.8 전당대회 당시 후보로 나선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의원은 각각 '새정치민주당', '민주당'으로 당명을 개정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반대와 '시기상조'라는 일각의 반발이 일면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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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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