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위 질주의 숨은 힘은 역시나 안정된 선발진에 있다. 니퍼트-장원준-유희관-마야. ⓒ 두산 베어스
겨우내 선발진 안정화에 큰 힘을 쏟아 부었던 두산 베어스가 투자의 결실을 톡톡히 보고 있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유희관의 활약에 힘입어 6-2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4연패에 빠진 삼성을 밀어내고 1위로 등극,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갖춰나가고 있다.
두산 고공비행의 가장 큰 힘은 역시나 안정된 선발진에 있다. 두산은 니퍼트-마야로 이뤄진 외국인 선발 듀오가 확실하게 이닝을 책임져주고 있으며, 84억원의 사나이 장원준과 유희관도 제몫을 해주고 있다.
먼저 두산 선발의 축은 장원준이 이끌고 있다. 현재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중인 장원준은 몸값을 톡톡히 한다는 평가와 함께 매 경기 안정된 경기운영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KIA전에서는 7이닝 4안타 1실점을 기록, 두산 이적 후 최다 투구 수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다소 들쭉날쭉했던 유희관도 ‘느림의 미학’을 앞세워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여기에 2승을 거두고 있는 마야는 지난 9일 넥센전 노히트노런으로 자신의 이름을 KBO 역사에 아로새겼고, 부상으로 신음했던 니퍼트도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현재 두산의 5선발은 진야곱으로 1승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니다. 시즌 초 우천 순연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5번째 선발 투수가 꾸준히 등판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두산 선발은 올 시즌 23경기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 중이다. 이는 롯데와 삼성에 이어 세 번째로 준수한 성적표.
세부 기록으로 들어가도 두산의 1위 질주는 선발 힘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산 선발진은 지금까지 총 132이닝을 합작, 경기당 5.74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즉, 5회 2사까지 잡아준다는 뜻이다.
이렇다 보니 약점으로 지적된 불펜진도 덩달아 힘을 낼 수밖에 없다. 앞에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주니 구원 투수들은 1이닝씩만을 분담하게 되고 불펜 과부하 없이 승리를 지켜내는 공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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