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은 의지 있다면 남북대화에 조속히 응하라"

김소정 기자

입력 2015.01.06 21:05  수정 2015.01.06 21:52

"이산가족 문제 근본 해결부터 평화정착과 통일 위한 다양한 과제 해결해야"

통일부는 6일 대변인 성명을 내고 남북 당국 간 회담에 북한이 조속히 응할 것을 공식 촉구했다.

통일부는 이날 “남과 북은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나가는 것부터 시작해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한 다양한 과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진정으로 남북관계 진전에 의지가 있다면 우리의 대화 제의에 호응하는 실천적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분단 70년을 이어오면서 수많은 이산가족 분들이 가족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유명을 달리하고 있다. 작년 한해에만 3000여 분이 돌아가셨으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고령의 이산가족 분들의 고통을 해소하는 것은 민족적 책무이며, 남북이 함께 해결해야 할 기장 중요하고도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통일부의 성명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북한이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진정성과 실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 나온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29일 통일준비위원회 명의로 북측에 당국 간 대화를 제안했고, 북한의 1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서 “최고위급 대화도 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날까지 남북 간 대화에 대해 아무런 응답이 없다.

정부는 김정은 신년사가 나온 직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당국 간 회담을 열자”며 남북대화를 촉구해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