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의 히로인 김혜수, 데뷔 20년 영화의 ‘한’을 풀?

입력 2006.10.09 14:55  수정

추석 대혈전의 승리자 <타짜>, 개봉 12일 만에 3백85만 관객 돌파

영화의 <타짜>의 히로인, 김혜수 그녀에게는 ´한국적 팜므파탈´이 느껴진다.

<타짜>의 히로인 김혜수가 데뷔 20년을 맞이해서 그녀의 ‘한’인 영화 흥행의 성공을 이루었다. 영화 <타짜>가 개봉 12일 만에 3백85만 관객을 모으며 올 추석극장가의 판돈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사측의 발표 따르면 “9일 오전 <타짜>가 개봉 12일 만에 전국 3백85만 관객들의 선택을 받게 해주신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전하면서, “이 같은 흥행 성적은 18세 관람등급 영화 역대 흥행순위 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와 <친절한 금자씨>의 영화 기록을 넘는 것”으로 밝혔다.
또한 영화사는 9일이 지나면 현재 역대 흥행순위 1위인 <친구>의 기록도 넘어설 것으로도 예상했다.

당초 <타짜>는 긴 상영시간과 18세 관람가라는 이유로 흥행에는 다소 불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김혜수와 조승우의 열연과 최동훈 감독의 연출력이 조화를 이루어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화인 히로인 김혜수는 극을 이끌어가는 ‘정마담’으로 출연해 남자주인공인 고니 역의 조승우와 함께 <타짜>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고니를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 이제까지의 영화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 덕택일까.

이전의 영화들은 <오세암>,<닥터 봉>을 비롯해 , <신라의 달밤>, <얼굴 없는 미녀>등 그동안 대략 20여 편 영화에 출연했다. 그녀는 <닥터 봉>에서 한석규와 출연해서 영화배우로써 첫 입지를 세웠다. 그러나 그 후 딱히 빛을 본 작품은 없어 보이는 듯하다. 그녀는 <짝>, <국희>, <장희빈> 등에 출연한 탤런트의 이미지가 강했으며, 그녀의 치명적인 매력인 섹시함이나 팜므파탈의 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그녀에게 흥행작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01년 전국 435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인 <신라의 달밤>에 출연했지만, 이 영화는 김혜수의 작품이라기보다는 차승원과 이승재의 영화였다. 그 이후 김혜수를 전면에 내새웠던 <얼굴 없는 미녀>에서는 파격적인 전라의 노출신 까지 감행했지만, 관객들에게 외면을 당했다. 또한 여름의 기대작으로 예상되었던 <분홍신>마저도 흥행의 별 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녀가 1986년 16세의 나이로 데뷔한 이래로 딱히 내세울 영화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녀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타짜>로 20년 데뷔 인생의 ‘한’을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짜>의 흥행과 김혜수가 보여준 연기력과 거부할 수없는 팜므파탈의 매력은 대중에게 영화배우로써 이미지를 각인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도 김혜수는 데뷔 20년의 완숙미를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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