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일 세월호 참사 현장인 전남 진도의 팽목항과 실내체육관을 연이어 방문,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체육관 내에 설치된 가족 지원 상황실의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문 의원이 안산 단원고등학교 실종자 학생 가족들과 둘러앉자 한 학부모는 “잠수사들이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일을 한다”며 “잠수사들이 힘을 쓸 수 있도록, 우리 애들 꺼낼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우리 애가 유실된다는 말이 있어서 걱정”이라고 했고, 한 어머니는 “다 구할 수 있었는데 부모들은 자신이 죽어간 것처럼 느낀다”고 호소했다. 이에 문 의원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고 위로의 말을 건넨 뒤 “초기에 대응이 정말 미흡했고 아쉬운 점이 많다. 지금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체육관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실종자 가족들이) 처음에는 살려 달라고 요구했는데 이제는 시신을 꺼내면 다행이라고 하니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이제라도 실종자 가족들의 마지막 희망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진도체육관을 방문한 데 이어 팽목항을 방문,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그는 팽목항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살려내라는 것도 아니고 시신만 건져달라는데 국가가 그것도 못해주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체육관에서도 가족들이 시신 찾은 것을 다행이라고 하고 축하한다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잠시동안 말을 잇지 못한 문 의원은 “정부가 총체적으로 무책임한 맨얼굴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정부의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 야당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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