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실무접촉 자정 넘겨 6차례 합의문 조율

김소정 기자

입력 2013.06.10 00:35  수정 2013.06.10 00:39

류길재 통일부장관의 카운터 파트너 등이 쟁점

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남측 수석 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정책실장과 북한측 수석 대표인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이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통일부

남북 장관급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남북 대표단은 최종 합의문 작성을 앞두고 6차례나 수석대표회의를 진행하는 등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남북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1차 수석대표 회담에서 합의문 초안을 주고받은 뒤 양국에 보고하면서 세부 문안을 가다듬고 있다.

9일 판문점 우리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된 남북 실무접촉에서 양측은 오는 12일 서울에서 장관급회담을 개최한다는 데 합의했으나, 세부 의제와 대표단 구성, 이동 경로 등을 놓고 이날 밤 늦게까지 조율에 난항을 겪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부터 진행된 전체회의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수석대표회의를 시작해 밤 10시 50분까지 6차 수석대표회의를 이어갔다.

통일부 측은 6차 수석대표회의 이후에도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해 추가 회의를 더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45분만에 끝난 오전회의는 비교적 순조로웠으나 오후 수석대표 회의에서 쉽게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정회를 반복하고 있는 것은 장관급회담의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장관급회담에서 우리 측 류길재 통일부장관의 카운터 파트너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참석하는 문제와 북측의 육로 방문 등이 쟁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측이 이날 실무접촉에서 장관급회담의 의제에 집중했다면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외에 6.15행사와 7.4남북공동성명 기념행사에서 양측의 이견이 도출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상대측의 합의문 초안을 주고받은 남북 양측은 수석대표회의에서 최종 문구에 합의할 경우 대표단 전체회의를 열어 합의문을 최종 확정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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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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