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키는 부모탓?…32% 유전 영향

스팟뉴스팀

입력 2013.03.19 19:04  수정

김희발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팀, 49개 형질별 유전영향도 분석

최근 한국인의 체형이 어느 정도 유전에 의해 결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는 19일 김희발 농생명공학부 교수팀이 경기도 안산·안성 지역 8842명의 유전과 형질 정보를 취합해 이를 동물 육종학 통계 모델에 적용, 49가지 형질별 유전 영향도를 분석·추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키는 약 32%, 수축기 혈방의 약 25%는 유전의 영향으로 설명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몸무게의 16%, 엉덩이 둘레의 13%, 허리둘레의 11%, 폐활량의 23%, 총 콜레스테롤의 16%, 혈장인슐린의 14% 등이 유전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연구진은 인간의 형질이 소수의 유전자가 아니라 유전체 전체에 퍼진 수만큼 유전자로부터 복합 영향을 받는다는 '다인성'을 입증했다.

평균적으로 염색체 길이가 길수록 형질이 유전에 영향을 받는 '유전력'이 커진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김희발 교수는 "다양한 복합 형질의 유전력 지도가 한국인의 맞춤 질병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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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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