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상' 김기덕 감독, 베니스에 울려퍼진 '아리랑' 뭉클!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입력 2012.09.10 10:18  수정

김기덕 감독이 베니스를 아리랑 물결로 물들였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8일(현지시간) 폐막한 제69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작품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대상을 받은 것은 칸, 베니스, 베를린 세계 3대 영화제 통틀어 처음.

10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황금사자상 수상 과정과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이 상은 나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한국 영화계에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라면서 "수상 소감 대신 가슴에 손을 얹고 '아리랑' 1절을 부르겠다"라고 밝혔다. 트로피를 안고 '아리랑'을 열창하는 모습이 공개돼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영화 '피에타'는 이번 시상식에서 '황금사자상' 뿐만 아니라 '골든 마우스상', '나자레이 타데이상', '젊은 비평가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영화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 분)’가 찾아와 두 남녀가 겪는 혼란,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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