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33만 관객, 270억 매출’ 신기록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10.09.01 22:13  수정

최다 관객-최고 매출-최다 공연 ‘역시! 팬텀’

신종플루-경제 침체 극복하고 세운 금자탑

최고의 무대 메커니즘을 자랑하는 <오페라의 유령>의 무대 세트는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연을 위한 투어 무대로 세계 1개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 뮤지컬의 최대치

오는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뮤지컬 <오페라 유령>이 자체 기록 경신과 함께, 한국 뮤지컬사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는 위업을 달성했다.

세계 1억 명이 격찬한 <오페라의 유령>은 국내 뮤지컬계에서도 살아있는 역사나 다름없다. 2001년 초연된 <오페라의 유령>은 거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7개월 동안 역대 최다인 2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0년 가까이 이어온 이 기록을 다시 깨뜨린 것은 다름 아닌 <오페라의 유령>. 8년 만에 돌아온 <오페라의 유령>은 침체된 공연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무려 3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는 국내 최초 단일 공연 30만 관객 돌파 기록으로 매출액은 무려 270억 원에 달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9월 11일 폐막까지 <오페라의 유령>의 공연 횟수는 총 401회로, <라이온킹>이 세운 330회(2006년)을 경신했다.

이로써 <오페라의 유령>은 최다 관객, 최고 매출, 최다 공연 횟수 등 모든 기록을 갈아 치우며 한국 뮤지컬의 최대치를 보여준 셈이다.

이밖에도 <오페라의 유령>은 1년간 숱한 화제와 기록들을 남겼다. 티켓 오픈 당일 1만 3,500장이라는 1일 최다 티켓 판매량을 기록하는가 하면, 공연 개막전까지 5만장을 선판매 해 50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최단 기간 1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도 과시했다. 매달 수많은 작품이 새롭게 올라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예매사이트 월별 판매 랭킹 순위에서 1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것도 <오페라의 유령>이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8년 만에 돌아온 <오페라의 유령>은 침체된 공연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무려 3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오페라의 유령> 흥행이 갖는 의미

<오페라의 유령>은 화려한 개막 이후, 연말부터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사회, 경제적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선전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신종플루 및 연말 폭설 악재, 천안함 사건으로 가라앉은 사회적 분위기, 월드컵 여파 등 1년간 끊이지 않은 여러 사건들로 공연계는 불황 직격탄을 맞았으며 매월 힘든 싸움을 해왔다. 어느 해보다 힘든 시장 상황에서 종연까지 1년간 순항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오페라의 유령>의 결과는 그래서 더욱 값지고 빛난다.

또한 대형 작품 단일 공연 최초로 30만 관객 시대를 연 <오페라의 유령>의 결과는 한국 뮤지컬 10년사를 모두 바꾼 기록이자, 한국 뮤지컬의 최대 수치를 보여 주는 위업으로도 주목 할만하다.

<오페라의 유령>이 안정된 흥행을 이어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세계 4대 뮤지컬의 명성과 10년에 한번 꼴로 밖에 만날 수 없는 희소성을 들 수 있다.

최고의 무대 메커니즘을 자랑하는 <오페라의 유령>의 무대 세트는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연을 위한 투어 무대로 세계 1개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적인 공연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기회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행운이었던 셈.

또 중장년층을 포함한 가족 관객들의 높은 수요와, 뮤지컬 팬들을 중심으로 한 높은 재관람율도 흥행에 한 몫 했다. 기업 및 단체들의 관람 비율이 무척 높다는 점도 <오페라의 유령>의 흥행을 이끈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한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1일 종연 이후, 10월 21일부터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지방 최초의 공연을 갖는다. 대구 공연에서도 윤영석, 양준모, 김소현, 최현주, 정상윤, 손준호 등 주역들이 그대로 참여한다. [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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