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방문 오세훈 시장, 25일 직접 시찰
중랑천 동부간선 도로 지하화 사업이 스페인 마드리드의 대도심 지하도로를 벤치마킹한다.
스페인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현지시간) 마드리드시 교통정보센터에서 알베르토 루이스 가야르돈 마드리드 시장과 관계자들로부터 마드리드 대심도 지하도로 탄생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마드리시에 있는 순환도로 ‘M30’의 지하구간을 시찰했다.
마드리드시의 성공적인 도로 지하화 사업으로 손꼽히는 ‘M30’은 4개 지역(동,서,남,북)에서 총 15개 세부 프로젝트로, 통정체가 심한 남측 구간에 기존 도로를 우회하는 새로운 대심도 지하도로를 만든 것이다. M30 총 구간의 약 13%에 해당되는 왕복 8.65Km 길이에 지하 60~35m 지름 15.2m의 병렬 터널로 만들어졌다. 지하화한 기존도로 공간에는 100만㎡의 하천공원과 산책로, 자전거길, 주거지 등이 들어섰다.
그동안 M30은 마드리드의 서쪽에 있는 만사나레스강과 대형 도시공원들을 따라 불합리하게 선형이 계획돼 강변은 도로에 의하여 둘러싸여 시민들과 단절되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그러나 대심도 지하도로 및 만사나레스강변 도로 지하화를 통해 하천기능을 회복하는 등 시민 삶의 질을 개선했으며, 교통량이 5%줄었고 차량 운행속도가 2% 개선됐으며 교통사고도 줄었다. 대기오염의 주요원인인 매연은 80% 이상 감소했다.
시는 이같은 마드리드 사례를 참고해 중랑천 동부간선 지하화 사업의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올해 안으로 지하도로 기본계획 수립 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위한 세부계획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 중랑천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도심을 격자형으로 연결하는 총 연장 149km의 지하 대심도 도로를 건설키로 하고 2017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심도는 남북 3개 축과 동서 3개 축 등 6개 노선으로 구성되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이 있는 남북 3축 구간부터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중랑천 동부간선도로(용비교~당현4교간)는 1989년 3월 하천점용 승인을 받아 1994년 공사를 완료했으나 하천점용 승인조건을 이행하지 못해 불법시설물로 남아있는 상태다.
시는 마드리드시와 같은 방법으로 중랑천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 할 경우 우기마다 반복되는 차량통제 등의 문제가 사라지고 둔치에 200만㎡에 달하는 친수공원을 조성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 동북권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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