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乾杯(간빠이)’ 경기米 막걸리 일본 점령나선다

입력 2010.03.18 10:31  수정

포천 이동酒 ‘100% 경기미 막걸리’로 일본 시장공략 나서

17일 경기도-(주)이동주조·이동JAPAN 업무협약 체결

이른 아침부터 경기도청에서 술판(?)이 벌어졌다. 경기도는 17일, (주)이동JAPAN, (주)이동주조와 100% 경기미 막걸리 일본 수출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른 아침부터 경기도청에서 술판(?)이 벌어졌다.
100% 경기미로 빗은 막걸리의 성공적인 일본 수출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기 때문.

자색고구마 막걸리 기술개발을 국내 막걸리업체에 이전해 일본 내 호평을 받는 등 막걸리 산업의 세계화를 주도해 온 경기도는 17일, 일본 내 막걸리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주)이동JAPAN, 국내 유력 막걸리 제조업체인 (주)이동주조와 100% 경기미 막걸리 일본 수출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 이동주조에서 수출하고 있는 ‘이동막걸리’는 일본 내 오케이스토어, 마인마트, 사카카미 등 7천여 매장에서 연간 15억엔(한화 15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며 막걸리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경기미 100%로 빗은 쌀 막걸리는 지금까지 일본 현지에서 유통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기존의 밀가루나 수입쌀 막걸리에 비해 맛과 품질이 뛰어나 일본 고급 막걸리 시장을 선점하기에 충분할 것이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전망이다.

김효섭 (주)이동JAPAN 대표이사는 “현재 우리나라 막걸리 37개 기업이 일본에 진출하고 있다”며 “시장점유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기에 경기미를 사용해 막걸리를 빗는다면 경쟁력 강화는 물론, 막걸리의 고급화를 촉지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이동주조는 100% 경기미를 원료로 한 명품 쌀 막걸리를 제조하고, 이동JAPAN은 이 막걸리를 일본 내 자사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하는역할을 맡는다. 또한 경기도는 막걸리용 경기

이날 협약에 따라 이동주조는 100% 경기미를 원료로 한 명품 쌀 막걸리를 제조하고, 이동JAPAN은 이 막걸리를 일본 내 자사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하는역할을 맡는다. 또한 경기도는 막걸리용 경기미의 원활한 공급과 홍보지원에 나선다.

도는 이를 계기로 국내 쌀 소비 촉진에도 이번 협약이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안수환 농산유통과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올해에만 800톤, 2015년까지는 연간 약 1,000톤의 경기미가 소비될 것 예상되어 쌀 소비촉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협약식 자리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포천막걸리로 유명한 하명희 (주)이동주조 이사와 김효섭 (주)이동JAPAN 대표이사, 박현출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등은 경기미로 빗은 막걸리 잔을 들고 “원샷, 막걸리”를 외치며 일본 진출의 성공을 기원했다.

하명희 (주)이동주조 이사는 “쌀로 빗은 막걸리는 텁텁한 느낌을 주던 밀 막걸리보다 깔끔하기에 젊은 층이 선호한다”며 “쌀 막걸리의 일본진출은 아직 개척단계지만 현재까지 샘플에 대한 반응은 좋다”면서 경기미 막걸리의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경기미의 소비촉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매년 20∼30%의 성장세를 보여왔던 막걸리 수출규모도 50∼60%로 신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00% 경기미 명품 막걸리는 오는 4월말께부터 생산에 들어가 일본에 수출될 예정이다.

김문수 지사는 “경기미의 뛰어난 품질과 포천의 깨끗한 물을 이용하기에 더 맛있고 독특한 막걸리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날 협약을 통해 경기미의 소비촉진과 막걸리 품질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미로 만든 막걸리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또 많이 팔릴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막걸리 전용 경기미 재배규모를 확대해 원가를 낮추고, 연구지원을 통해 품종개발과 브랜드 강화 등 막걸리의 고급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00% 경기미 명품 막걸리는 오는 4월말께부터 생산에 들어가 일본에 수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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