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461억 달러 흑자…반도체 호조에 '역대 2위'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6.10.08 08:01  수정 2026.10.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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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뉴시스

반도체를 필두로 한 IT 품목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461억1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전월보다 40억3000만 달러 늘어난 수치로, 지난 6월 기록한 역대 최대치(497억3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다.


3개월 연속 400억 달러대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였다.


8월 상품수지는 468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 대비 흑자 폭을 키우며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상품수출은 104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2.1%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206.1%)와 컴퓨터주변기기 SSD(+366.8%) 등 IT 품목 수출이 162.6% 급증했고, 석유제품(+64.9%)과 화공품(+14.1%) 등 비IT 품목(+8.1%)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상품수입은 579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8% 늘어났다.


반도체 제조장비(+96.5%) 등 자본재(+42.9%)와 원자재(+13.1%) 수입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소비재(+4.3%)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는 16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월보다는 적자 폭이 축소됐다.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수요로 여행수지 적자(-7억 7,000만 달러)가 전월보다 확대됐지만, 수출운임 상승 덕에 운송수지 흑자가 늘고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가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본원소득수지는 19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의 분기 배당 지급이 집중되는 계절적 영향으로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줄어들면서 전월 대비 흑자 규모는 소폭 축소됐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8월 중 402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를 살펴보면 직접투자가 62억2000만 달러 늘었고, 증권투자는 166억 달러 증가해 역대 2위 증가폭을 나타냈다.


특히 해외 채권 등 부채성증권 투자가 해외 채권 투자 매력도 상승에 힘입어 64억4000만 달러 급증하며 역대 최대 증가폭을 경신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주식(-4억7000만 달러)과 부채성증권(-43억8000만 달러) 모두 순유출로 돌아서며 총 48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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