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잔디밭)에서 마린원(대통령 전용 헬기) 탑승에 앞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격전지인 오하이오주에서 외국 기업을 향해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으면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관세 정책이 대규모 투자를 끌어내고 있다며 공화당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외국 기업에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위한 시간을 약 1년 반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에 투자하지 않으면 150∼300%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것이다.
그는 결국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다며, 관세 정책을 통해 수조 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과 일본, 한국, 캐나다 등이 오랫동안 관세를 활용해 미국에 불리한 무역을 해왔다며 자신의 정책을 정당화했다.
전날에는 한국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투자와 관련해, 투자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금액을 청구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관세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1일 전국순회 유세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양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찾은 오클라호마와 앨라배마는 공화당 상원 후보가 우세한 지역이다.
오하이오에서는 공화당 존 허스테드 현 상원의원과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쟁하고 있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승리해야 할 주요 지역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2016년과 2020년, 2024년 대선에서 모두 오하이오주를 차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에도 민주당을 꺾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적 성과를 앞세운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공화당이 승리하면 유권자들이 각각 5000달러를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이 전례 없는 경제적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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