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네 아이 엄마 질리스와 결별…"예고 없이 헤어져"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6.10.04 18:30  수정 2026.10.0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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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스, SNS에 심경 토로 "일주일 만에 사랑→이별"

사업 파트너이자 최측근…현재 뉴럴링크 임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2월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들인 애쉬 에이 트웰브(X Æ A-Xii)를 목마를 태운 채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네 아이의 엄마이자 사업 파트너인 시본 질리스 뉴럴링크 이사와 결별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시본 질리스는 지난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전 예고도 없이 일주일 만에 사랑하는 사이에서 헤어진 사이가 된 건 정말 힘들지만 때로는 삶이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머스크가 자신의 계정을 더 이상 팔로우하지 않는다는 게시물을 인용해 결별 사실을 알리면서도 구체적인 결별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질리스는 “그가 몹시 그리울 것”이라면서도 “좋은 친구이자 공동 양육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잃은 것이 너무나 많지만 다행히 우리는 내 삶의 가장 아름다운 작은 보석 4명을 함께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질리스는 머스크로부터 갑작스럽게 이별 통보를 받았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결별 전 머스크와 다정하게 나눴던 문자 메시지 화면 캡쳐도 함께 공개했다.


이들이 나눈 메시지에는 머스크가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만찬 당시 배우자 동반이 가능한 줄 몰랐다"며 알았더라면 질리스를 초대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질리스는 "당신의 말이 정말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 대화가 오가고 며칠 뒤인 지난달 27일 질리스는 별다른 설명 없이 "새로운 날, 새로운 삶"이라는 짧은 글을 게시했고 이 날 결별 사실을 알린 것이다.


질리스는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에서 임원과 자문 역할을 해 온 사업 파트너로 머스크가 법정에서 자신의 ‘비서실장’이라고 부를 만큼 가까운 측근이었다. 테슬라와 오픈AI에서 일했고 현재는 머스크가 공동 설립한 뇌 임플란트 기술 기업 뉴럴링크의 임원이다.


두 사람은 2020년 머스크가 정자 기증을 제안하면서 체외수정을 통해 아이를 가졌고 이들은 지난 2021년 비밀리에 이란성 쌍둥이를 얻었다. 이후 추가로 자녀들을 두어 총 네 명의 아이를 함께 키웠다.


질리스는 최근까지도 머스크의 곁에서 정치권 행사에 동행하거나 오픈AI 공동 창업자들과의 법정 공방 당시 증언대에 서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댄 스캐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결혼식에도 함께 참석했었다.


한편 머스크는 이전에도 자녀의 어머니들과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었다. 자녀 셋을 함께 둔 가수 그라임스와는 양육을 둘러싼 법적 분쟁을 벌였고 또 다른 자녀의 어머니인 애슐리 세인트클레어는 머스크 측이 제시한 4000만달러 규모의 비밀 유지 합의를 거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본 질리스 X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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