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전까지 준법투쟁 수위도 높일 것
사측 "지난 총파업 당시만 1500억 손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오는 26일부터 3주 동안 총파업에 들어간다. 총파업 이전까지 준법투쟁의 수위도 높인다. 지침을 통해 노조원들에게 휴일 업무 등 연장 근무를 하지 않는 것을 주문하면서다. 사측은 우려를 표하면서도 전향적 합의를 위한 대화 채널을 열어두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2일 투쟁지침을 통해 10월 26일부터 3주간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바이오 노사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를 통해 진행한 3차 사후조정에서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 양측이 임금 인상 등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다.
사측은 3차 사후조정에서 기존 6.2%의 기본급 인상을 고수했다. 여기에 유상증자 우리사주에 대한 이자를 지원하는 방식을 추가로 제시했다. 추가 제시안을 고려하면 직원 1인당 평균 500만원 이상의 금전적 혜택이 돌아간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세 차례의 사후조정 동안 교섭의 문을 열어 두고 단체행동을 자제했다"며 그러나 회사는 1일 3차 사후조정에서도 3월과 같은 6.2%의 임금 인상률을 고수하며, 끝내 타결을 위한 실질적인 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2026년 임단협 승리를 위해 단체행동의 수위를 다시 높여 2차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파업 이전까지 준법투쟁의 수위도 높인다. 노조는 투쟁지침에서 임의 연장근무, 퇴근 이후나 휴일 업무에 대응하는 등 비정상 형태의 근무를 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사측은 노조가 요구한 임금 인상률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9.5% 인상에 정액 300만원, 별도의 격려금과 성과급에 더해 인사제도 참여를 요구해 왔다. 그러면서도 이번 임단협의 전향적 합의를 위해 대화 채널을 열어두겠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바이오 의약품 제조는 사업 특성상 일부 공정만 중단되어도 배치 전량을 폐기해야 해 파업을 하게 될 경우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며 "이미 지난 총파업 당시 1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총파업이 발생할 경우에는 단기 매출 손실을 넘어 회사의 장기 경쟁력에 치명적인 임팩트를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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