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24개로 2위 일본과 금메달 21개 차
수영·사격 부진 속 금메달 40~45개 목표 달성 희미
효자종목 양궁과 태권도 등에서 무더기 금메달 기대
세계 최강 한국 양궁 대표팀. ⓒ 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고 있는 한국 선수단이 기대 종목들의 예상 밖 부진으로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한국은 직전 항저우 대회서 종합 3위를 차지했는데 당시 2위에 오른 일본과 금메달 수에서 10개 차이로 나름 선전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이 개최국인 이번 대회에서는 2위 탈환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나 금메달 40~45개를 획득해 종합 3위 수성과 함께 내심 일본과 격차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대회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30일 현재 한국은 금메달 24개로 일본(45개)과 격차가 꽤 벌어져 있다.
남자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김영범. ⓒ 뉴시스
예상 밖 수영·사격 부진에 울상
수영은 직전 항저우 대회서 금메달 6개 포함 총 22개의 메달을 획득해 단숨에 아시안게임서 효자종목으로 급부상했다.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 금메달 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3개로 대회를 마쳤다. 메달 수는 20개였지만 금메달은 항저우 대회보다 5개 줄었다.
단거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김영범이 남자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지만 중국과 일본에 밀려 생각보다 많은 금메달을 가져오지 못했다.
특히 항저우 대회 3관왕에 오른 에이스 김우민의 어깨 부상이 뼈아팠다. 대회 기간 어깨 부상 사실이 알려진 김우민은 주종목인 400m에는 끝내 나서지도 못하고 노골드에 그쳤다.
자유형 200m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황선우 역시 은메달에 머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따낸 효자종목 사격도 금메달 1개에 머물며 부진했다.
반효진과 오예진, 양지인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을 앞세운 사격은 이번 대회 금메달 목표를 5개로 잡았지만 우승은 여자 10m 공기권총에 나선 추가은이 유일했다.
유도 허미미. ⓒ 뉴시스
양궁·유도·태권도로 막판 뒷심 발휘하나
목표로 했던 금메달을 채우지 못할 위기에 놓인 한국은 남은 양궁, 태권도, 유도 등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효자종목 양궁과 종주국 자존심 지키기에 나서는 태권도, 금메달 3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유도의 선전이 절실하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 걸린 금메달 10개을 모두 노린다.
현재까지 흐름은 좋다. 한국은 리커브와 컴파운드의 남녀·혼성 단체전 6개 종목에서 모두 4강에 올랐다. 컴파운드 남녀 개인전에서는 4명 전원이 8강에 진출했고, 리커브는 김제덕을 제외하고 3명이 8강에 안착했다.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다목적 광장에서는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 4강전과 결승이 잇달아 열린다.
우리 남녀 단체전 대표팀은 나란히 이 종목 강자를 자부하는 인도와 4강전을 치른다. 인도를 물리치면 중국-대만의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또 혼성 단체전 4강에서 중국을 제압하면 인도-태국의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컴파운드 단체전을 시작으로 10월 1일에는 컴파운드 남녀 개인전, 10월 2일 리커브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10월 3일 리커브 남녀 개인전 우승자가 탄생한다.
직전 항저우 대회서 역대 최소인 금메달 1개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던 유도대표팀은 명예회복에 나선다.
남자 81kg급 이준환(포항시청), 여자 57kg급 허미미(경북체육회), 남자 100kg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 등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전하는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서 최소 금메달 3개를 바라보고 있다.
이 종목 종주국인 일본이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10월 4일∼11일)를 위해 아시안게임에는 2진급 선수들을 파견하면서 전망은 나쁘지 않다.
이 밖에 10월 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태권도에는 겨루기 8개, 품새 2개, 버추얼 태권도 1개를 합해 금메달 11개가 걸려 있다. 한국은 남자 품새 윤규성(제2군단사령부), 여자 57kg급 김유진, 남자 80kg급 강상현(이상 울산광역시체육회) 등을 앞세워 5개 이상의 금메달을 가져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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