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발굴’ 넘어 현장 적용·사업화…DL이앤씨, 외부 기술협력 강화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9.28 09:25  수정 2026.09.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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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R&D부터 상품화 등 전 주기 협력

SMR·AI 데이터센터 시장진출 등 성과

DL이앤씨 내구성 향상 페인트 개념도. ⓒDL이앤씨

DL이앤씨가 중소·전문기업과의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공동 연구개발부터 성능 검증, 특허·인증, 현장 적용, 상품화까지 연결하는 전주기 기술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성과공유형 기술개발과 중소·전문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공모형 오픈이노베이션 등 여러 방식으로 외부 기업과 협업해 왔다. 현장에 적용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는 것에 협업의 초점을 맞추고 해당 기업과 함께 상생하고 발전해나가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가 한솔홈데코와 공동 개발한 ‘욕실용 건식벽체 방수시스템’이다.


양사는 공동 연구개발로 기술을 고도화했다. 해당 기술은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해 아크로와 e편한세상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강남제비스코와는 2021년부터 ‘공동주택 내구성 향상 페인트’를 공동 개발했다. 공동 연구를 통해 특허와 기술인증을 확보했으며, 페인트 분야 최초로 국토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공동 기술개발이 실제 상품 판매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힘펠과 공동 개발한 ‘디 사일런트 후드’는 기술개발과 제품화를 거쳐 지난해 약 1만9000대가 판매됐다.


건설업과 다른 산업의 기술을 결합한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탱크테크와는 선박 화재진압 기술을 건축 분야에 접목해 세계 최초 ‘건물용 전기차 화재진압 시스템’을 개발했다.


‘디 사일런트 후드’. ’DL이앤씨

기술의 전사 표준화와 외부 시장 확산도 추진 중이다.


영신과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파일 관입량 자동측정 시스템(PAMS)’은 2022년 표준화 이후 PHC파일 설계 현장 전체에 적용하고 있다.


메이사와 공동 개발한 드론 플랫폼 기반 토공·파일 공사관리 솔루션은 2023년 표준화 이후 현재까지 70여 개 현장에 적용됐다. 성건엔지니어링과 개발한 AI 기반 외벽 균열 탐지 솔루션 ‘크랙N 드론’도 현재까지 90여 개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전문기업과의 공동개발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가온전선과 2023년부터 배관 일체형 ACF 케이블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해 시공 공법과 전용 부속 자재를 개발했다. 신축 공동주택 현장에서 성능과 시공성 검증을 완료했으며 내년부터 신축 공동주택에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신사업 분야의 기술협력도 본격화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023년 미국 소형모듈원자력(SMR) 기업 엑스에너지의 시리즈 C 투자에 참여한 이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4세대 SMR의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중소·전문기업이 가진 전문기술과 DL이앤씨의 건설 분야 역량을 결합해 기술 발굴부터 공동개발, 성능 검증, 특허·인증, 현장 적용, 상품화까지 이어지는 협업 체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검증된 기술을 전사 현장과 외부, 나아가 해외 신사업 시장까지 확장해 실질적인 사업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협력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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