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원 "장병의 피를 선동 소재로 활용"
최민희 "박근혜·윤석열 낳은 정당이면서"
이기헌 "張, 예비군 동대장도 못 할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이재명 정부가 현장 조사를 고의적으로 지연시켰다면 '이적 행위'로서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은폐' 선동을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날 우리 군과 유엔사가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위한 기동로를 확보하고 작전환경을 점검했다"며 "장 대표는 현장조사는 시작도 안 했다며 증거 인멸을 주장했는데, 국민의힘이 은폐라 부른 시간은 조사단의 안전을 확보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사가 동행한 현장에서 누가 무엇을 숨길 수 있겠나"면서 "안전대책 없이 조사단을 들여보냈다가 2차 사고가 나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위험을 알고도 장병을 투입했느냐고 따지던 입으로 즉각 투입을 요구한 모순부터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명백한 북한의 지뢰 도발'로 단정했고,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안보의 목함지뢰'라고 부르며 탄핵을 말했다"며 "장병의 피를 선동의 소재로 쓰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배출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계엄 명분을 만들려 평양에 무인기를 보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며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 한 세력이 '김정은 심기 경호'를 말할 자격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합참은 조사 일정이 보안 사항이라며 신중을 당부했다"며 "조사 일정을 정쟁의 재료로 삼는 순간 조사단의 안전이 위협받는 만큼, 국민의힘은 장병의 부상 앞에서 정쟁을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 대변인은 브리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민의힘은 아직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도 않았는데, 단정적으로 북한이 수색로 인근에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정해놓고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며 "함부로 단정 짓는 것은 아주 위험한 정치적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내란을 일으키기 전에 계엄 명분을 쌓기 위해 평양에 직접 무인기를 날려서 한반도 전쟁을 불러일으키려고 한 당사자"라면서 "윤 전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 국민의힘인 만큼,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도 장 대표가 "탄핵은 물론 당장 구속돼 재판받아야 할 범죄"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발이 터져 나왔다.
최민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의 '친윤'(친윤석열) 어게인 정치로 국민의힘이 무너질 것"이라면서 "탄핵당한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을 낳은 국민의힘이 탄핵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릴 수 있나"라고 직격했다.
이기헌 의원도 "장 대표는 예비군 동대장도 못 할 사람"이라면서 "외환죄와 이적행위는 무인기를 평양으로 보내 전쟁을 유발하려 했고 무위에 그치자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1호 당원을 탄핵에 반대하며 호위했고 방조한 당신의 당에 의율되어야 할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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