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북항 친수공원 방문객 평소 50배
인파에 교통 마비…부산시 안전 안내 문자 발송
8일째 수로 머물러…연휴 이후 구조 대책 검토
지난 9월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출몰한 상어를 시민들이 카메라로 담고 있다.ⓒ연합뉴스
추석 연휴 첫날 부산 북항에 나타난 대형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평소 휴일 방문객의 50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공원 주변에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는 등 부산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부캉이의 인기가 추석 연휴에도 이어지고 있다.
25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전날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약 10만2000명으로 파악됐다. 오후 6시까지 집계된 방문객만 약 9만3000명에 달했다. 평소 휴일 방문객이 2000명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약 51배에 달하는 규모다.
인파가 몰린 이유는 지난 18일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상어 때문이다. 몸길이 3.5m에 달하는 대형 상어는 북항에서 발견됐다는 이유로 '부캉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발견 이후 8일째 수로에 머물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친수공원이 부산역에서 약 500m 떨어진 도보 거리에 있어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상어를 가까이서 구경하려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과 카페 등도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공원 주변 교통에도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지난 24일 오후 친수공원 일대에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자 방문객들에게 차량 이용을 자제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출입 통제도 시행 중이다. 부산시는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친수공원 수로 주변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도 부캉이를 보려는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 당국은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당분간 상황을 지켜볼 방침이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도 수로에 계속 머물 경우 수로 밖으로 유도하는 방안 등 구조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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