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배송왔습니다” 무심코 눌렀다간…명절 노리는 보이스피싱 주의보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9.25 08:42  수정 2026.09.25 08:42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택배·명절 선물 사칭 문자 기승…출처 불분명한 주소 클릭 금물

가족·지인 행세해 송금 요구하기도…본인에게 직접 확인해야

이미 돈 보냈다면 즉시 지급정지 요청…피해 발생 시 112 신고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배송지 주소가 정확하지 않아 물품을 보관 중입니다. 아래 링크에서 주소를 다시 입력해 주세요.”


추석을 앞두고 기다리던 선물이나 택배가 있다면 무심코 인터넷 주소를 누르기 쉬운 문자다.


하지만 실제 택배 안내가 아니라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노린 스미싱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추석처럼 택배와 선물 배송이 집중되는 명절에는 이를 악용한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정부도 올해 추석을 앞두고 택배와 명절 선물, 가족·지인을 사칭한 스미싱·피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는 추석 명절 합동점검에서 악성 문자 사기를 집중 점검 대상으로 정했다.


대표적인 수법은 택배회사를 사칭하는 문자다. 배송지 오류나 배송 실패, 물품 보관 등을 이유로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에 접속하도록 유도한다.


문제는 인터넷 주소를 누른 다음이다. 가짜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입력하도록 하거나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


추석에는 실제로 가족과 지인 사이에 선물을 주고받는 일이 많아 평소보다 경계심이 낮아질 수 있다.


정부는 문자에 적힌 주소를 바로 누르기보다 택배사의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운송장 번호 등을 통해 배송 여부를 직접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수법도 주의해야 한다.


휴대전화를 잃어버렸거나 고장 났다며 낯선 번호로 연락한 뒤 급하게 돈을 보내달라고 하거나 대신 결제해 달라고 요구하는 방식이다.


명절을 맞아 가족끼리 연락하거나 용돈을 주고받는 상황을 악용할 수 있다.


이처럼 가족이나 지인이 평소와 다른 번호로 금전을 요구한다면 메시지만 믿지 말고 기존에 알고 있던 전화번호로 직접 연락해 본인인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교통법규 위반이나 과태료·범칙금 등을 내세운 문자도 곧바로 인터넷 주소를 누르기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나 앱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최근 스미싱은 단순히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악성 앱 설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불법 스팸은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재산상 피해를 유발하는 통로로 활용될 수 있어 정부와 이동통신사도 추석을 앞두고 불법 스팸 안내와 차단을 강화하고 있다.


문자를 받았을 때 가장 간단한 예방법은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를 누르지 않는 것이다.


본인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의 배송이나 결제·환불 안내가 왔다면 문자에 적힌 연락처가 아니라 해당 업체의 공식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이미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를 눌렀다면 추가로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입력하거나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을 설치해서는 안 된다.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한 연락에 돈을 보내달라는 요구를 받은 경우에도 실제 당사자와 통화하기 전에는 송금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돈을 이미 보냈다면 대응 속도가 중요하다. 사기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경찰청 112에 신고하고 송금·입금 금융회사에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명절 연휴라고 대응을 미루면 피해금이 다른 계좌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즉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 관계자는 “추석을 전후해 가족·친지 간 선물 배송이 늘어나는 상황을 악용한 문자 등에 주의해야 한다”며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누르기 전에 발신자와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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